[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다비드 알라바가 또 쓰러지자 레알 마드리드는 인내심을 잃었다.
스페인 '아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알라바는 현재 레알 5순위 센터백이다. 이제 막다른 골목으로 다가갔다. 1년 넘게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재계약 논의는 당연히 없고 연이은 부상으로 인해 점점 더 곤란해지고 있다. 내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이 목표인데 뛰지 못한다면 어렵다. 레알은 알라바 생각을 존중한다는 입장인데 부상 이력과 높은 연봉이 걸림돌이다"고 전했다.
알라바는 또 부상을 당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성장을 하고 주전 레프트백이 되며 유럽 최고 수비수 자리에 올랐다. 센터백과 레프트백을 병행하면서 뮌헨 수비를 책임졌다. 유스 포함 13년 동안 뮌헨에서 활약을 한 알라바는 2021년에 레알로 이적했다.
레알에서도 핵심 수비수였다. 주로 센터백으로 뛰었지만 레프트백으로도 나섰다. 뮌헨에서도 트로피 수집가였는데 레알에서도 스페인 라리가 우승 2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UEFA 슈퍼컵 우승 2회,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 등에 성공했다. 2023-24시즌 막판에 당한 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인해 1년을 넘게 그라운드에 돌아오지 못했다.
약 400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는데 이후에 계속 쓰러졌다. 알라바에 이어 에데르 밀리탕 등이 계속 부상을 당해 레알 수비는 정상 운영이 불가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오자마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딘 후이센을 영입해 수비 보강을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알라바는 레알과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분투해야 했지만 또 부상을 당했다. 레알은 2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알라바를 검사한 결과 그는 왼쪽 다리 종아리 부위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진단받았다. 그의 회복 경과는 지속적으로 관찰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결국 레알은 인내심을 잃었다. 알라바는 1군 센터백 자원 중 최하위로 뽑힌다. 안토니오 뤼디거, 밀리탕, 후이센, 라울 아센시오가 앞에 있다. 유망주 조안 마르티네스도 알라바보다 우선적으로 평가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레알은 알라바를 내보낼 의지가 충분하다. 알라바도 월드컵을 위해선 출전을 해야 한다. '아스'는 "레알은 알라바 매각을 꺼리지 않을 것이다. 연봉 총액이 2,500만 유로(약 400억 원)인데 활약이 없다. 알라바는 결정을 해야 한다. 남으면 월드컵에 나가지 못할 수도 있고 이적을 하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알라바 상황을 이야기했다.
독일 'TZ'도 "알라바 미래는 아직 열려 있다. 레알은 재계약할 의지가 없어 장기적 미래에 대한 궁금증이 높다. 알라바, 레알 모두 이적에 열려 있다. 레알은 경기장보다 치료실에 더 많이 있는 알라바 이적료를 얼마로 책정할지 신중하게 고려 중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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