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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신유빈 조는 29일 오전(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WTT컨텐더 자그레브’ 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황유정-첸이 조를 게임스코어 3-0(12-10 11-8 11-9)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임종훈-신유빈 조는 지난주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대회에 이어 2주 연속 WTT 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3월 첸나이 대회를 포함하면 올해 WTT 시리즈 세 번째 우승이다.
준결승에서 일본의 ‘친남매 콤비’ 하리모토 도모카즈-하리모토 미와 조를 3-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오른 임종훈-신유빈 조는 중국의 황유정-천이 조를 만났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중국조를 상대로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압도적인 승리를 일궈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첫 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12-10으로 따내며 기선을 잡았다. 2게임에서도 6-7 열세를 뒤집고 11-8로 이겼다. 3게임마저 11-9로 승리, 완승을 일궈냈다.
임종훈과 신유빈은 2022년부터 혼합복식 파트너를 이룬 뒤 각종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24년 파리 올림픽과 올해 5월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수확했다.
올해 들어선 실력과 경험, 호흡 모두 완전히 물오른 모습이다. 임종훈과 신유빈은 스타일 상으로도 잘 맞는다. 임종훈은 왼손잡이고 신유빈은 오른손잡이다. 게다가 신유빈이 파워풀한 공격수라면 임종훈은 다재다능하고 영리한 살림꾼이다. 신유빈이 과감하게 공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임종훈이 뒷받침을 잘해준다. 임종훈의 밝고 긍정적인 성격도 파트너 신유빈이 편안하게 경기에 집중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이번 대회에서도 16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게임만 내주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명실상부 현 시점에서 세계 최강의 혼합 복식조임을 재확인시켰다. 지금 기세라면 3년 후 열리는 2028 LA올림픽에서는 금빛 스매싱을 기대해볼 수 있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남녀 단식과 남녀 단체전,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이 치러졌다. 다가올 LA 올림픽에선 남녀 단체전 대신 남녀 복식이 부활하고 혼성단체전이 신설된다. 특히 혼합 복식의 경우 개인전뿐만 아니라 신설 종목인 혼성단체전에도 포함될 것으로 보여 임종훈-신유빈 조의 중요성이 더 커질 전망이다.
한편, 임종훈은 앞서 열린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같은 팀 후배인 안재현과 호흡을 맞췄지만 중국의 황유정-쉬페이 조에 1-3(8-11 9-11 12-10 7-11)으로 패해 2주 연속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1, 2게임을 잃은 후 3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따냈지만, 4게임을 7-11로 져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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