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현장] ‘상암벌 분노+포항 응원만 가득’ 떠나는 건 기성용이 아니라 서울의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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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현장] ‘상암벌 분노+포항 응원만 가득’ 떠나는 건 기성용이 아니라 서울의 정신

STN스포츠 2025-06-29 19:14: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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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서포터는 기성용 이적에 분노하면서 보이콧을 선언했다. 사진┃STN뉴스
FC서울의 서포터는 기성용 이적에 분노하면서 보이콧을 선언했다. 사진┃STN뉴스

[STN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반진혁 기자 = 상암벌에 FC서울이 아닌 포항스틸러스의 응원만이 가득했다.

FC서울은 2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상암벌에는 분노의 걸개가 가득했다. ‘떠나는 건 기성용이 아니라 서울의 정신’, ‘역사를 잊은 구단에 미래는 없다’, ‘지KI지 못해 미안 굴러온 돌이 없앤 우리의 KI댈곳’ 등의 메시지가 담겼다.

서울의 홈구장인 상암벌이지만, 포항의 응원만 쩌렁쩌렁하게 울렸다. 사전에 예고한 대로 보이콧에 나선 것이다.

다만, 기성용의 응원은 크게 울렸다. 삼삼오오 모인 서울의 팬들은 목소리를 내면서 울분을 토했다. 특히, 김기동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외침도 있었다.

상암벌에 기이한 일이 벌어진 이유는 기성용의 이적 때문이다.

서울은 지난 25일 "팀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영원한 캡틴 기성용과의 인연을 잠시 멈추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번 시즌 서울 선수단 운영 계획에 기회가 없음을 확인한 기성용이 남은 선수 인생에 있어 의미 있는 마무리를 위해, 더 뛸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는 요청을 해왔고 이를 수용하며 이루어지게 됐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래된 인연만큼 서울과 기성용 모두, 긴 고심 끝에 내린 어려운 결정이다. 누구보다 사랑했던 마음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너무 힘든 결정이었지만, 선수에 대한 존중의 마음을 담아 이번 요청을 수락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팀의 계획에 없다는 것을 듣게 됐고 은퇴해야 하는 시점이구나 생각해서 감독님께 말씀드렸다. 하지만, 아직 선수로 충분히 더 할 수 있다고 주변에서 만류했고 더 뛰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다는 걸 깨닫게 됐다. 최선을 다행 그라운드를 누비는 것이 팬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포항 박태하 감독님이 가장 먼저 필요하다고 연락을 주셨고 이적을 결정하게 됐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감사하다"며 행선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FC서울은 고향이자 자존심이다. 마지막을 불태우고 싶었고 참 사랑했다. 이런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돼서 정말 죄송하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FC서울을 향해 서포터가 분노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사진┃STN뉴스
FC서울을 향해 서포터가 분노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사진┃STN뉴스
FC서울을 향해 서포터가 분노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사진┃STN뉴스
FC서울을 향해 서포터가 분노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사진┃STN뉴스

기성용의 이적 소식이 들리면서 서울의 팬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 박주영, 오스마르, 이청용 등 놓치는 등 레전드를 제대로 대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분노를 감추지 못한 서울의 팬들은 경기 시작 전 북측 광장에 모여 목소리를 냈다.

‘레전드를 버린 구단-자부심을 잃은 수호신’, ‘무능-불통-토사구팽 구단 FC서울 장례식’이라는 문구의 걸개를 걸어 응어리를 풀었다.

이후 팀을 향한 분노 섞인 목소리를 연창하면서 기성용을 떠내보낸 서울을 향해 분노를 쏟아내기도 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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