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FC서울 팬들에게 웃음을 다시 찾아드리겠다" '기성용 이적 사태' 김기동 감독이 전하는 메시지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케터뷰] "FC서울 팬들에게 웃음을 다시 찾아드리겠다" '기성용 이적 사태' 김기동 감독이 전하는 메시지

풋볼리스트 2025-06-29 18:31:04 신고

3줄요약
김기동 FC서울 감독. 김희준 기자
김기동 FC서울 감독. 김희준 기자

[풋볼리스트=서울] 김희준 기자= 김기동 감독이 주간을 뜨겁게 달군 기성용 이적에 대해 입을 열었다.

2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포항스틸러스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리그 8위(승점 27), 포항은 4위(승점 32)에 위치해있다.

서울은 최근 쉽게 패배하지 않는 흐름으로 호시탐탐 상위 스플릿 진입 기회를 노린다. 리그 7경기에서 3승 3무 1패로 확실히 패배가 적다. 하지만 더욱 높은 곳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승리 DNA'가 필요하다.

하지만 서울은 현재 기성용 이적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다. 지난 25일 서울은 보도자료를 통해 “구단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영원한 캡틴 기성용과 인연을 잠시 멈추기로 결정했다”라며 “이번 결정은 올 시즌 서울 선수단 운영 계획에 자신이 없음을 확인한 기성용 선수가 남은 선수 인생에 있어 의미 있는 마무리를 위해 더 뛸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는 요청을 해왔고 이를 구단이 수용하며 이루어지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기성용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이 서울을 떠나 포항으로 이적하게 됐음을 밝혔다. 이적 절차에 차질이 없는 한 기성용은 내달 포항 유니폼을 입는다.

기성용의 이적 소식에 서울 팬들은 분노했다. 곧바로 구단 훈련장에 근조화환과 광고 상용차(전광판 트럭)를 보내 이를 표출했다. 이날 경기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광장에서는 아예 서울을 성토하는 집회가 장례식 형태로 열렸다. 북측광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광고 상용차를 통해 서울의 기성용 이적 사태를 비판하는 문구들이 전광판에 흘러나왔다.

기성용, 김기동 감독, 린가드(왼쪽부터, FC서울). 서형권 기자
기성용, 김기동 감독, 린가드(왼쪽부터, FC서울). 서형권 기자

이날 김 감독은 경기 전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걸로 취재진과 만남을 대신했다. 김 감독은 "많은 분들이 오셨는데 길게 말씀드릴 건 없다. 드리고 싶은 얘기를 간단히 하고 경기에 집중하도록 하겠다"라고 운을 뗐다.

김 감독은 "FC서울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가장 하고 싶었던 건 좋은 성적으로 수호신 분들에게 웃음을 되찾아드리는 것이었다. 그런데 수호신 분들이 지금 너무도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는 건 감독으로서 마음이 너무 무겁다. 언제나 환하게 웃어주시고 응원해주시던 팬들이기에 지금 상황에 대한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라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렇다고 제 심정을 이해해달라는 말은 아니다. 그래서 마음이 더 힘든 것도 있다. 분명 감독으로서 지금 상황이 전부 옳을 수는 없다"라며 "확실한 건 FC서울에 대한 제 진심과 믿음은 굳건하다. 이 믿음이 선수들에게 잘 전달되게 하고 팬들에게 웃음을 다시 찾아드리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역할이고 저를 포함한 FC서울 구성원들의 존재 이유라 생각한다"라며 감독으로서 책임감 있게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다시 한번 현 상황에 대해 아쉽고 힘들어하시는 FC서울 모든 팬들께 무거운 마음을 갖고 있음을 말씀드린다. 그렇기 떄문에 더욱더 경기 결과로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부터 그 모습을 보여드렸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포항과 경기에서 승리로 서울 팬들을 위로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