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옛 제자와의 재회를 기대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에 위치한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 인터 마이애미와 격돌한다.
PSG는 2024-25시즌 유럽을 정복한 강호다. PSG는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모두 석권하며 창단 첫 ‘유럽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도 PSG의 기세는 대단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차전 4-0 승리, 보타포구와 2차전 0-1 패배, 시애틀 사운더스와 3차전 2-0 승리를 거두며 2승 1패로 16강에 올랐다.
상대는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마이애미다. 마이애미는 A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결은 여러 이야깃거리를 낳을 예정이다. 우선 이강인과 메시의 맞대결을 볼 수 있게 됐다. 게다가 과거 PSG에서 불행한 나날을 보낸 메시가 2년 만에 PSG에 복수를 할 수 있을지도 기대된다.
그리고 PSG 사령탑 엔리케 감독이 과거 바르셀로나 시절 자신의 제자들과 재회하게 된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2014-15시즌 바르셀로나를 이끌며 ‘유럽 트레블’을 달성한 바 있다. 당시 멤버였던 메시, 세르히오 부스케츠, 루이스 수아레스, 조르디 알바는 현재 모두 마이애미에서 활약 중이다.
엔리케 감독도 16강에서 제자들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감정적인 측면에서, 이 경기는 내게 있어 의심의 여지 없이 특별한 경기다. 메시와 함께했던 선수들, 그리고 클럽 전체에 있어서도 특별한 동기 부여가 되는 경기다. 우리가 마이애미와 맞붙게 된다는 걸 알게 됐을 때 매우 기뻤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동시에 아주 어려운 경기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들의 실력과 잠재력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실제로 그들은 16강에 진출함으로써 그것을 증명해냈다. 이 경기는 누구나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할 것이다. 그들은 수준도 있고, 퀄리티도 있으며, 무엇보다 승리하는 법을 아는 팀이다. 이런 경기를 준비하는 것은 감정적으로도 매우 아름다운 일이다”라고 기대했다.
옛 제자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엔리케 감독은 “우리가 만약 공을 빼앗아 오지 못한다면, 상황은 좋지 않을 것이다. 부스케츠는 여전히 예전 그대로고 메시는 공을 가졌을 때 유일무이한 존재다. 수아레스가 최근 넣은 골을 보면 알 수 있듯, 그는 경기를 읽고 해결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알바는 여전히 공간을 찌르며 침투하고, 그리고 메시가 알바에게 찔러주는 패스 장면은 전 세계 모든 축구팬들이 아는 장면이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필승을 다짐했다. 그는 “우리는 최근 UCL 우승을 차지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고, 성장할 여지가 많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 우리는 경쟁하고 싶고, 경쟁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무대는 없다. 이 멋진 스타디움에서, 그리고 메시라는 선수가 있는 팀을 상대로 말이다. 메시는 전 세계 모든 축구 팬들에게도 여전히 기준점이 되는 선수다”라고 각오했다.
메시와의 인연에 대해선 특별히 따로 언급했다. 엔리케 감독은 “나는 전성기의 메시와 함께할 기회를 가졌다. 메시의 전성기는 10년에서 15년간 지속됐고, 나에게 있어 그는 의심의 여지 없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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