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손흥민이 이미 토트넘 홋스퍼와 작별을 선언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웹’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이미 작별 인사를 했다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그가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올여름 손흥민의 거취 여부가 불투명하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합류 후 10년간 활약했다. 지난 시즌부터는 주장까지 역임했다. 주장 손흥민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며 토트넘에 메이저 트로피도 선사했다.
그러나 우승의 낭만만으로 손흥민의 부진을 덮을 수 없었다. 2024-25시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30경기 7골 9도움에 그쳤다. 잦은 부상까지 시달리며 점차 전성기의 날카로움을 잃는 모습이었다. 결국 올여름 손흥민의 방출을 주장하는 여론이 형성됐다.
손흥민도 토트넘과 결별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토트넘은 지난달 5월 26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최종전을 치렀다. 당시 손흥민은 휴식을 부여받으며 명단 제외됐다. 그러나 경기 후 우승 축하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고 트로피와 함께 팬들의 축하를 만끽했다.
그런데 해당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이 마치 작별을 암시하는 듯한 인사를 남겼다고 한다. 잉글랜드 축구 소식에 밝은 맷 로는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를 통해 “시즌 마지막 경기 이후, 손흥민은 라커룸과 클럽 스태프들에게 남긴 작별 인사에서 이번이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경기일 수 있다는 인상을 남겼다. 여름 휴가를 앞두고 한 작별 인사의 방식은, 손흥민 본인 스스로가 떠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엿보게 했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의 작별 분위기가 형성됨에 따라 토트넘도 적정 가격 매각에 열린 입장을 드러냈다. ‘스퍼스웹’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을 클럽의 전설로 여기며, 그가 떠나는 시점은 본인의 결정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일부 팬들은 지금이야말로 이적을 통해 수익을 거둘 적기라고 판단하기도 한다. 토트넘은 올여름 약 3,000만 파운드(약 560억 원) 수준의 제안이 들어올 경우 이적을 허용할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영국 ‘풋볼 런던’ 소속 톰 콜리도 “만약 손흥민이 떠날 생각을 하고 있다면, 이는 모두에게 최선의 결정이 될 수도 있다. 재정적으로 보자면, 지금이 실질적인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것이다. 이 나이에도 최소 3,000만 파운드(약 560억 원)는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며 손흥민과 토트넘의 결별 가능성을 점쳤다.
한편,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등 여러 러브콜을 받고 있다. 사우디 몇몇 클럽들은 손흥민에게 거액 연봉을 제안하며 올여름 합류를 유도하고 있다. 튀르키예에서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