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2025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81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기준치(100)를 16분기 연속 밑돈 수치로 관세 부담과 내수 부진, 글로벌 수요 불확실성 등으로 제조업 전반의 체감경기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임을 나타낸다.
반도체(109)와 화장품(113), 제약(109) 등 일부 수출 주도 업종은 회복세를 보였지만, 철강(67), 자동차(76), 정유·석화(72) 등은 관세와 산업 구조 침체 영향으로 부정적 전망이 강했다. 특히 반도체는 AI 수요 확대로 전망치가 전 분기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반도체·식음료 업황이 개선된 제주(100), 관광 수요가 기대되는 강원(97)이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철강·기계업 부진이 이어진 인천(63), 대구(64), 경북(69)은 낮은 전망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매출 목표 달성 여부에 대해 응답 기업의 54.1%가 “미달할 것”이라고 답했고, 주요 리스크로는 내수 부진(64.7%), 원자재가 상승(30.9%), 관세조치(18.0%) 등을 꼽았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일부 업종 체감경기가 개선됐지만 관세 부담과 수출 부진 등 기업 환경은 여전히 어렵다”며 “정부와 국회가 경기 회복을 위한 정책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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