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전경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협의회가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부터 협치를 강조했음에도, 분당구 더불어 민주당 김병욱 전 의원이 최근 "국민의힘 해체가 답"이라는 취지의 SNS 게시글이 도를 넘는 정치 공약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같은 김 의원의 발언은 대통령이 협치를 말한 다음 날, 야당을 향해 "해체가 답"이라며 망언을 내뱉는 것은 "대통령실의 의중이 반영 된 것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특히 "대통령실 비서관 영입설이 떠돌고 있는 가운데, 개인의 정치적 감정이나 사견을 SNS에 드러내는 것 자체가 대통령실로 영입되면 공직윤리 위반 소지가 있는 중대한 문제로 거론될 것이다"며 "김병욱 전 의원의 내정설에 대해 즉각 사실관계를 밝혀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김병욱 전 의원은 과거 라이브카페에서의 여성 음악인 성희롱 문제, 장애인 주차구역에 버젓이 불법 주차한 파렴치한 행위 등 각종 도덕성 논란에 휘말린 인물인데, 지금껏 단 한 번도 진정성 있는 반성이나 사과가 없음에도 대통령실 비서관으로 내정되면 이재명 정부에 도움이 될지 의문 스럽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김 전 의원은 과거 분당을 김은혜 국회의원 지역사무소에 계란 투척과 욕설, 난입등 폭력 사태가 벌어졌을 당시 아무런 입장 표명도 하지 않고 침묵하고, 야당 국회의원의 지역사무실에 대한 폭력적 공격을 묵인하거나 방조한 인물을 대통령실 정무비서관 자리에 앉는다면, 현 정부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나 다름 없다"며 다음과 같이 입장문을 밝혔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 국민의힘 성남시의회 협의회 입장문
첫째, 이재명 대통령은 야당 해체 망언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협치' 의지가 진심인지 국민 앞에 해명하라.
둘째, 대통령실은 김병욱 전 의원의 정무비서관 내정설에 대해 즉각 사실 여부를 밝히고, 사실이라면 내정을 철회하라.
세째, 김병욱 전 의원은 도덕성 논란과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국민 앞에 공개 사과하고, 공직 진출 시도를 중단하라.
Copyright ⓒ 중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