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서형우 인턴기자 = ‘시즌 초 선발 8연승→최근 선발 4연패’, 롯데 자이언츠가 상위권을 지키기 위해선 박세웅이 부진을 반드시 떨쳐내야 한다.
롯데는 29일 오후 5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KT와 맞붙는다. KT와 앞서 두 경기에 패배하며 스윕패 위기다. 롯데는 현재 42승 34패 3무로 리그 3위며 4위 KIA 타이거즈와 단 1.5경기 차로 좁혀졌다.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등판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박세웅은 지난 2014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T에 합류했다. 2년 차에 롯데로 트레이드된 후 11시즌 동안 토종 에이스로 활약했다. 최대 150km가 넘는 속구에 슬라이더, 스플리터 커브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플레이 스타일에 더불어 최동원, 염종석을 떠올리게 하는 안경 쓴 우완 강속구 투수 이미지로 ‘안경 에이스’라는 별명이 붙었다,
작년에는 다소 부진했다. 30경기 6승 11패 평균자책점 4.78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첫 경기에서도 패배를 기록해 지난 시즌부터 개인 6연패가 이어졌다. 이후 경기부터는 좋은 기세를 보여 작년의 부진을 떨쳐내는 듯했다. 3월 29일 KT전 승리 후 8경기 등판에 모두 승리 투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박세웅의 페이스는 좋지 않다. 지난 5월 23일 한화전 패배 후 내리 4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했다. 최근 등판한 6경기 동안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단 한 경기에 그쳤다. 특히 지난 22일 삼성전에선 3이닝 6실점을 기록한 후 강판됐다. 팀은 승리했으나 점점 우하향하는 박세웅의 투구에 우려를 낳았다.
롯데는 박세웅의 반등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올 시즌 팀 타율 0.285로 1위인데 반해 평균자책점은 4.75로 9위다. 특히 선발 평균자책점은 4.97로 리그 최하위 키움(4.88)보다도 낮다. 선발의 부진으로 다시 연패가 이어진다면 리그 3위 자리 수성도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이다.
반대로 박세웅에 맞서는 KT의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초반에 좋지 못했으나 최근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쿠에바스는 2019년부터 7년 연속으로 활약한 장수 외인이다, 이번 시즌 역시 무난한 활약을 기대받았으나 초반 부진이 이어졌다.
16경기 3승 8패 평균자책점 5.39로 패배 2위, 실점 2위에 올랐다. 다만 최근 두 경기에서는 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완벽투를 펼쳐 반등의 가능성을 보였다. 14일 삼성전에선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으며 지난 22일 NC전에선 패전 투수가 됐으나 7.1이닝 2자책으로 투구 내용은 좋았다. 부진을 떨쳐내고 순위 경쟁에 불붙일 주인공은 누가 될지 주목된다.
STN뉴스=서형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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