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라민 야말의 등번호는 10번으로 바뀔 예정이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야말은 리오넬 메시의 뒤를 이어 바르셀로나에서 10번을 달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야말은 바르셀로나가 아끼는 세계 최고 재능이다. 라 마시아 출신인 야말은 지난 시즌 혜성처럼 등장하여 바르셀로나 주전 자리를 꿰찼다. 리그에서 37경기 출전하여 5골 7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2도움을 올렸다. 공격포인트만큼은 그리 뛰어나지 않지만 야말의 나이를 고려하면 엄청난 일이었다. 2007년생인 야말은 16세의 어린 나이에 모든 최연소 기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고 점점 성장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야말은 보다 많은 경기를 뛰면서 바르셀로나 공격 한 축을 담당했다. 모든 대회 18골 25도움을 기록하여 첫 시즌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 외에도 번뜩이는 드리블, 탈압박, 슈팅 등 모든 면에서 10대 선수라고는 믿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 야말의 활약 덕에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라리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코파 델 레이에서 모두 우승하여 도메스틱 트레블도 달성했다.
야말의 등번호는 19번이었다.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고 넥스트 메시라고 불리기에 메시의 등번호였던 10번을 차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질 않았다. 마침 바르셀로나 기존 10번의 주인공 안수 파티가 경기도 제대로 뛰지 못하면서 부진하고 있었다. 그럴 때마다 야말은 직접 이에 대한 답을 피했다. 현재 10번의 주인공은 자신의 친구인 파티이기 때문에 이런 논의 자체가 불필요하다며 성숙한 모습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파티는 바르셀로나에서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인 뒤 팀을 떠나기 일보 직전이다. 리그앙 AS모나코로 향할 예정이다. 이미 여러 공신력 높은 매체에서 파티의 모나코행을 보도했으며 파티는 곧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10번이 공석이 된다. 야말이 10번 유니폼을 입는 것은 사실상 확정됐다고 봐야 한다. 이제 야말은 디에고 마라도나, 히바우두, 호나우지뉴, 메시 등 수많은 레전드들이 달았던 등번호를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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