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리 SNS / 로버트할리 SNS
로버트 할리(1958년생, 올해 67세)는 최근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영상에서 암 투병과 관련한 근황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충격적인 투병 생활…말초 신경증부터 신경암까지
현진영 유튜브
로버트 할리는 3번, 6번 뇌신경 마비로 인해 눈 한쪽이 감기고 얼굴 마비 증세를 겪었으며, 스테로이드 치료로 인해 몸이 심하게 부은 경험을 고백했습니다. 말초 신경종과 척추 염증으로 인해 걷지 못하고 휠체어를 이용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다리에 생긴 희귀성 신경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통해 종양을 제거했으며, 방사선이나 항암 치료가 불가능한 암이었던 탓에 입원 기간은 무려 3개월에 달했습니다. 그는 스테로이드도 완전히 끊고 체중도 줄어들었으며, 눈도 다행히 회복됐다고 전했습니다.
할리는 치료 중 김흥국, 사유리, 현진영, 최양락·팽현숙 부부 등 연예계 동료들의 도움에 감사함을 표하며, 어려운 시간을 견딜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꼽았습니다. 한때 몰몬교 선교사로 한국을 방문한 그는 금욕적인 신앙 생활을 지향했지만, 이후의 사건들은 그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혔습니다.
'마약 사건' 이후 아들에까지 번진 고통
MBC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됐던 로버트 할리는 그 후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의 판결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의 여파는 본인만이 아닌 가족에게도 큰 상처로 남았습니다. 특히 큰아들 하재익은 해당 사건 이후 공황장애를 겪고 대인기피증까지 발전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나를 알아볼까 두려웠다"며, 심장 두근거림과 식은땀이 반복되면서 정신적인 고통이 극심했다고 말했습니다. 모친 명현숙 역시 "부모의 갈등이 아들의 증세를 더 악화시킨 것 같다"며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아들은 결국 방송에서 "숨어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는 말까지 했으며, 이런 심리적 후유증은 가족 전체의 삶에 큰 그림자를 드리웠습니다. 사건 당시 유포된 "아들의 혐의를 아버지가 뒤집어썼다"는 루머도 존재했지만, 로버트 할리는 이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끝내 이혼 결심한 부부, 반복되는 갈등
MBN
할리 부부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해 이혼 숙려 기간 동안의 갈등을 공개했습니다. 명현숙은 남편이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고 토로하며, "내 눈앞에 안 보였으면 좋겠다"는 강한 발언까지 했습니다.
부부는 사소한 음식 문제로도 충돌했으며, 과거의 상처를 계속해서 들추며 대화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할리는 자신이 가족에게 짐이 되고 있다는 생각에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고, 반면 아내는 "마음의 공감이 없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은 가상 이혼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가족 캠핑을 떠나기도 했으며, 그 속에서 서로에 대한 아쉬움과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화 속에서는 여전히 감정의 골이 깊은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몰몬교 신앙과 마약 사건의 아이러니
로버트 할리 SNS
로버트 할리는 미국 유타주 출신으로, 독실한 몰몬교 신자였습니다. 몰몬교(예수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는 술, 담배, 마약뿐 아니라 커피, 차까지 금지하는 엄격한 금욕주의 교리를 갖고 있어, 그의 마약 사건은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할리는 1978년 몰몬교 선교사 자격으로 한국을 처음 방문했고, 1997년 한국으로 귀화했습니다. 이후 방송에서 구사한 유창한 경상도 사투리와 소탈한 이미지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2019년 마약 투약으로 인해 법적 처벌을 받으며 몰몬교의 가르침을 어긴 점이 회자되었습니다.
몰몬교 측에서는 여전히 그의 무죄를 주장하는 인사들도 있지만, 사회적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일부 몰몬교 학자는 SNS를 통해 그가 혐의를 뒤집어쓴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지만, 그는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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