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와 치열한 타격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KIA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9-8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4위 KIA는 시즌 40승(3무 5패) 고지를 밟았다. 여기에 3위 롯데 자이언츠(42승 3무 34패)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3연승이 무산된 LG(44승 2무 32패)는 공동 1위에 등극한 지 하루 만에 2위로 떨어졌다.
KIA 타선은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상대 마운드를 두들겼다. 김석환은 3타수 2안타 3타점, 패트릭 위즈덤(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은 솔로 홈런(시즌 15호)을 기록, 공격을 주도했다.
KIA의 세 번째 투수로 나서 1⅔이닝 무실점으로 제 역할을 해낸 성영탁은 데뷔 첫 승(1홀드)을 따냈다.
김석환에게 적시타를 헌납한 LG 박명근(⅓이닝 2실점)은 시즌 4패째(3승 3패 10홀드)를 당했다.
1회말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얻어맞고 기선을 빼앗긴 KIA는 2회초 판을 뒤집었다.
최형우의 2루타, 김석환의 볼넷으로 잡은 1사 1, 2루 기회에서 김호령이 1타점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 이어 김태군과 박민이 각각 1타점 2루타를 날렸고, 이창진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4-1로 역전했다.
KIA는 3회초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선두 타자 위즈덤이 솔로 홈런을 터트린 후 맞이한 1사 2루 찬스에서 김석환이 1타점 3루타를 작렬했다. 이후 2사 1, 3루에서는 박민이 2루타를 뽑아내며 3루 주자 김석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7로 끌려가던 LG는 3회말 반격을 가했다.
오스틴 딘과 문성주의 안타로 찾아온 1사 1, 3루 찬스에서 천성호의 땅볼 때 3루에 있던 주자 오스틴이 홈으로 들어갔다. 후속 타자 문보경은 좌월 3점 홈런을 폭발해 흐름을 가져왔다.
추격의 신호탄을 쏜 LG는 4회말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선두 타자 송찬의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쳐 득점권에 위치했다. 이후 오스틴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 유격수가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주자 송찬의가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갔다.
계속된 1사 2루 기회에서는 문성주가 동점을 만드는 적시타를 쳤다.
그러나 6회초 KIA가 다시 앞서 나갔다.
박찬호의 안타, 위즈덤과 최형우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고, 타석에 선 김석환이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우전 적시타를 쳐냈다.
LG는 7회말 1사에서 이주헌이 추격의 솔로포를 날렸지만, 후속타 불발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아슬아슬하게 리드하던 KIA는 9회말 마무리 정해영을 기용했다.
정해영은 문보경과 신민재에게 각각 안타, 2루타를 허용해 2사 2, 3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송찬의를 좌익수 뜬공으로 정리하면서 수호신 임무를 완수했다.
그는 5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