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유럽서 퇴출 도미노?···독일, 애플·구글에 ‘삭제’ 공식 요청

[사진=AP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독일 정부가 중국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딥시크(Deepseek)’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이유로 애플과 구글에 해당 앱의 앱스토어 퇴출을 공식 요구했다.

28일 로이터·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케 캄프 독일 데이터보호위원장은 “딥시크가 독일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중국으로 전송하고 있다”며 애플과 구글에 해당 앱을 삭제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캄프 위원장은 “지난달에도 딥시크 측에 독일 내 앱 삭제 또는 데이터 전송 시 안전장치 마련을 요구했지만, 이를 따르지 않았다”며 “딥시크는 독일 이용자들의 데이터가 중국에서도 유럽연합(EU) 수준으로 보호된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애플과 구글은 독일 당국 조치를 검토해 딥시크를 앱스토어에서 삭제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앞서 이탈리아 정부도 개인정보 활용 방식의 불투명성을 이유로 딥시크를 앱스토어에서 차단한 바 있으며 네덜란드는 정부 기기에서 해당 앱의 사용을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