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빅터 오시멘의 이적료가 곧 다시 올라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식을 주로 전하는 ‘더 피플 퍼슨’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의 영입 타깃인 빅터 오시멘의 이적료가 오는 7월 15일 이후 오히려 상승할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올여름 맨유가 득점력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24-25시즌 주전 공격수를 양분한 라스무스 호일룬, 조슈아 지르크지가 모두 낙제점을 받았다. 이에 맨유는 공격수 매물을 여름 이적시장에서 1순위로 보고 있다.
첫 번째 대안으로 맨유는 마테우스 쿠냐를 품었다. 쿠냐는 1, 2선을 모두 소화할 수 있지만, 전문 스트라이커는 아니다. 다음으로 합류가 유력한 브라이언 음뵈모도 측면 자원이다. 이에 맨유는 공격의 방점을 찍어줄 최전방 공격수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여러 자원들이 물망에 오른 가운데 아프리카 괴물 공격수 오시멘도 후보군에 올랐다.
1998년생 오시멘은 나이지리아 출신 스트라이커다. 오시멘은 볼프스부르크, 로얄 샤를루아, 릴에서 활약하며 주가를 올렸다. 이후 2020-21시즌 나폴리에 합류했다. 나폴리에서 오시멘은 완벽한 골잡이로 거듭났다. 특히 2022-23시즌 세리에 A와 유럽 무대를 뒤흔들며 공식전 39경기 31골 4도움을 몰아쳤다. 나폴리의 33년 만에 리그 우승에도 일조했다.
그러나 나폴리와의 행복은 얼마가지 못했다. 오시멘은 나폴리와 이적 관련 문제로 마찰을 빚었다. 이후 2024-25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를 갔다. 다른 리그에서도 오시멘의 폭발력은 여전했다. 공식전 41경기 37골 7도움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갈라타사라이 임대 생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재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맨유 전설 리오 퍼디난드도 오시멘 영입을 추천했다. 퍼디난드는 영국 ‘미러’와의 인터뷰를 통해 “만약 빅토르 요케레스와 오시멘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아마 오시멘을 선택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더 많은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오시멘은 여러 리그에서 성공을 증명했고, 국제 무대에서도 활약했다. 그는 최상급의 ‘넘버 9’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맨유와 접촉설이 존재한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우리의 취재에 따르면, 양측은 최근 들어 몇 주 전 논의됐던 조건을 바탕으로 협상을 재개했다. 해당 조건은 선수 연봉 1,200만 유로(약 190억 원)과 보너스 포함 이적료 7,500만 유로(약 1,180억 원)로 알려졌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까지 합의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설상가상 앞으로 2주 뒤 오시멘의 이적료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더 피플 퍼슨’은 튀르키예 ‘포토맥’을 인용해 “오시멘의 계약에 포함된 바이아웃 조항은 7월 15일부로 만료되며, 이후에는 정해진 이적료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폴리 측의 주장을 덧붙이며 오시멘의 이적료가 외려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나폴리는 ‘이적료가 절대 내려가지 않는다’라고 못 박았으며, 선수의 가치가 오히려 더 올라갈 것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현재 옵션 상 오시멘의 바이아웃은 6,400만 파운드(약 1,185억 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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