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동차연맹(FIA)이 ‘스튜어드(심사위원)’에게 제공되는 ‘페널티 가이드라인’과 ‘드라이빙 스탠다드’를 공개했다.
페널티 가이드라인은 심사위원의 결정을 돕기 위한 것으로 페널티 및 페널티 포인트 적용 방법과 레이스 중 드라이빙 지침이 상세하게 서술돼 있다. 이 가이드라인은 10여년 전부터 존재했지만 스튜어드의 결정과 관련해 명확성과 투명성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응답하기 위해FIA가 공개를 결정했다. 즉 규정 적용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주행 기준 지침의 경우 F1 외 다른 카테고리의 드라이버들에게도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하려는 목적이다.
모하메드 벤 슐라엠 회장은 “심사위원들이 얼마나 엄격하게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지 밝히기 위해 FIA는 그들의 결정을 지원하는 페널티 및 드라이빙 스탠더드 가이드라인을 공개한다”며 “이에 따라 F1에서의 판단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팬과 언론 관계자들이 깊이 있고 정확한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슐라엠 FIA 회장은 또 “FIA의 심사위원은 F1뿐 아니라 모든 챔피언십에서 매우 복잡한 임무를 맡고 있고, 이들은 자발적으로 매우 강한 열정과 헌신을 하고 있다. 하지만 헌신은 너무 자주 극단적이면서 전혀 근거가 없는 비판에 노출돼 있다”고 공개 배경을 설명했다. 페널티 가이드 라인은 10여년 동안 핵심적인 자료로 활용됐다.
페널티 가이드라인은 레이스 주말 중 각 세션에서 대략 100건의 일반적인 위반 행위, 권장되는 처분 및 이에 대응하는 페널티 포인트가 수록돼 있다. 대부분은 의무가 아닌 스튜어드가 행사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선택할 수 있다. 페널티 가이드라인은 스튜어드, 팀, 드라이버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된다. 스튜어드는 FIA로부터 독립적으로 적용되는 규정과 가이드라인, 제출된 증거만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린다.
2022년 도입돼 꾸준하게 업데이트되고 있는 드라이빙 스탠다드 가이드라인은 가장 중요한 드라이버들의 요청을 반영해 특정 레이스 상황에서 매우 적절하게 활용할 만한 자료를 만들어왔다. 드라이빙 스탠다드 가이드라인은 F1 드라이버들의 요청에 따라 제작됐고, FIA 드라이버 위원회 및 드라이버, 팀과의 협의를 거쳤다.
이 가이드라인은 코너 내·외측, 시케인이나 S자 코너에서의 오버테이크, 진로방해, 브레이킹 중 진로변경, 사고 후 재합류, 세이프티카 도입 중 주행, 트랙 리미트 위반에 관한 최신 지침 등 다양한 레이스 상황에서의 행동기준을 명확히 정하고 있다.
최신판 드라이빙 스탠다드 가이드라인은 2024년 카타르 GP에서 FIA 및 FIA F1 스튜어드가 주최한 드라이버와의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만남을 통해 개정됐다. 앞으로도 F1 드라이버 및 팀과의 협의를 통해 추가 개정이 꾸준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FIA는 “어느 문서도 규칙적인 구속력을 갖지 않지만 F1 스튜어드가 F1 경기 규칙, 영상·기술적 증거, 드라이버 스튜어드의 의견, 그리고 필요에 따라 드라이버 및 팀의 진술과 함께 검토할 때 형평성과 일관성을 확보할 목적으로 작성된 보조 자료”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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