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김민재의 프리미어리그 진출은 난항이 예상된다.
리버풀 소식통 ‘더 엠파이어 오브 더 콥’은 28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의 이름이 리버풀 영입 리스트에 추가될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 명확한 메시지는 하나다. 아직 어떤 구단도 김민재에게 공식 제안을 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올여름 김민재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다. 시즌 초반 뮌헨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한 김민재는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많은 비판에 시달렸다. 이유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한 경기력 저하였다. 적절한 휴식을 취해야 했지만, 부상 및 일정 같은 뮌헨의 사정으로 출전이 강행됐다. 결국 구단과 현지 언론의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김민재를 향한 자비 없는 비판은 점차 방출설로 번졌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김민재는 뮌헨에서 판매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뮌헨은 다른 팀들의 관심을 알고 있으며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28세 수비수를 떠나보낼 의향이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김민재에 대한 해외의 관심은 뜨거워 보였다. 프리미어리그, 세리에 A,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등 해외 각지 빅클럽들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맨유, 리버풀을 포함해 토트넘 홋스퍼, AC 밀란, 유벤투스, 알 나스르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리버풀의 이름이 눈에 띄었다. 영국 ‘원풋볼’은 김민재의 리버풀 이적 가능성에 대해 다각도에서 평가하기도 했다. 매체는 24일 “김민재가 프리미어리그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그러나 아르네 슬롯 감독의 전술에서는 공간 방어 능력, 적극적인 수비 태세, 효율적인 빌드업이 요구되며, 김민재는 이 중 상당 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다”라고 전했다.
리버풀도 김민재 영입 여부를 확인 중이다. 매체는 “리버풀은 단순히 가격 경쟁에 뛰어들기보다는, 김민재가 현재 팀에 적합한 자원인지 전략적으로 평가 중이다. 김민재는 가성비 좋은 보강책으로 간주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리버풀이 실제로 김민재 영입에 나설지는 현재 수비진 상황에 달려 있다. ‘더 엠파이어 오브 더 콥’은 “자렐 콴사는 독일행에 가까워졌고, 조 고메즈 역시 이적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브라히마 코나테는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 40%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아직 계약 연장 협상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버질 반 다이크가 리버풀에 남겠다는 의사를 확고히 한 상황에서, 리버풀이 김민재와 같은 수비 자원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려면 콴사의 이적이 공식화되는 것이 선결 조건일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다. 리버풀 포함 여러 구단의 관심은 확인됐지만, 영입 제안은 전무한 상태다. 독일 ‘빌트’ 소속 크리스티안 폴크는 영국 ‘커트오프사이드’와의 인터뷰에서 “김민재의 미래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선수 측과의 협상도 없었고, 어떤 제안도 들어오지 않았다. 김민재는 이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아직 공식적인 제안은 없다”라고 일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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