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다비드 알라바가 또 다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의료 팀이 알라바에 대해 실시한 의료 검사 결과, 선수의 왼쪽 다리 비복근(종아리 안쪽 근육) 부상이 확인됐다. 선수의 회복 경과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알라바는 오스트리아 출신 월드클래스 수비수다. 그는 자국 아우스트리아 빈에서 성장했다. 이후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9-10시즌부터 알라바는 뮌헨과 함께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럽 무대를 한 차례 정복한 알라바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레알에 합류했다. 레알에서도 그의 활약은 여전했다. 합류 첫 시즌 공식전 46경기 3골 4도움을 올렸다.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라리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등 우승에 공헌했다. 다음 시즌에도 39경기 2골 3도움을 올리며 여전히 핵심으로 자리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알라바의 몰락이 시작됐다. 알라바는 시즌 도중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대형 부상을 당했다. 수술대까지 오르며 좀처럼 복귀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시즌은 공식전 17경기 2도움에 그쳤다.
길고 긴 재활 끝에 알라바가 2024-25시즌 중반이 돼서야 복귀했다. 그러나 주급 45만 파운드(약 8억 원) 알라바의 몸은 이미 상할 대로 상한 상태였다. 복귀 후 출전 시간을 늘려갈 만하면 계속 부상이 도졌다. 설상가상 시즌 아웃 판정까지 받았다.
레알은 지난 4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메디컬 서비스를 통해 알라바를 검사한 결과 왼쪽 무릎 반월상 연골 파열 진단을 받았다”라고 발표했다. 일찌감치 시즌을 끝낸 알라바는 결국 공식전 14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제는 익숙한 재활에 돌입한 알라바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복귀전을 준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마저도 수포로 돌아갔다. 왼쪽 종아리에 추가 부상이 발생한 것.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알라바가 새로운 부상 악화로 인해 클럽 월드컵 남은 일정을 모두 결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알라바는 왼쪽 종아리 근육 부상이 확인된 정밀 검사를 받았으며, 클럽은 그가 약 3주간 결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알라바는 지난 4월 입은 반월상 연골 부상에서 회복 중이었으며,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 모두 결장했다. 그는 아직 이번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스쿼드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대회 후반부에는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었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그 계획이 무산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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