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가장 사랑받는 과일 중 하나가 바로 수박이다. 수분이 많은 붉은색 과육이 달콤함을 자랑해 많은 이들의 갈증을 해소해 준다. 이때 수박의 초록색 껍질은 대부분 버려지는데 이 초록색 껍질도 잘만 활용하면 시원하고 아삭한 밥반찬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다.
시원·아삭… 수박껍질의 대변신
우선 수박껍질은 겉의 초록색 단단한 부분을 칼로 얇게 벗겨낸다. 이때 붉은 과육도 완전히 도려내야 훨씬 깔끔한 맛을 낼 수 있다. 남은 흰 속껍질만 골라내 얇게 채 썬다. 두께는 2mm 내외가 적당하다.
채 썬 수박껍질에 소금 1큰술을 넣고 10분간 절인다. 중간에 한두 번 뒤적여야 골고루 절여진다. 절인 후에는 찬물에 여러 번 헹군다. 염분기를 없애야 양념 맛이 살아나기 때문이다. 이후 손으로 눌러 물기를 꼭 짜준다. 물이 남아있으면 양념이 묽어져 맛이 흐려진다.
여기에 채 썬 양파 1/4개 분량과 송송 썬 청양고추 1개를 함께 넣는다. 양파는 가능한 얇게 썰어야 다른 재료와 어울리고 청양고추는 씨를 제거해야 매운맛이 덜하다.
양념은 설탕 2큰술, 식초 1큰술, 매실액 1큰술, 고춧가루 2큰술, 참기름 1큰술을 넣어 한꺼번에 무친다. 손으로 살살 주무르듯 섞으면 채소에서 물이 빠지지 않고 아삭한 식감이 유지된다.
마지막으로 통깨를 뿌려 마무리하면 끝이다. 추가로 간을 보고 부족하다 느껴지면 식초나 설탕의 비율을 약간 조절하면 된다.
하루 정도 냉장 숙성하면 양념이 더 잘 배어들고 즉시 먹을 경우엔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입맛 없을 때 고기 옆에 놓기 좋은 밥반찬이다.
수박껍질 무침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 수박껍질 흰 부분 300g, 양파 1/4개, 청양고추 1개, 소금 1큰술, 설탕 2큰술, 식초 1큰술, 매실액 1큰술, 고춧가루 2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약간
■ 만드는 순서
1. 수박껍질에서 겉껍질과 붉은 과육을 제거한다
2. 흰 속껍질을 2mm 두께로 채 썬다
3. 소금 1큰술 넣고 10분간 절인다
4. 찬물에 헹군 뒤 물기를 꼭 짜준다
5. 양파는 얇게 채 썰고 청양고추는 송송 썬다
6. 볼에 수박껍질, 양파, 고추를 담는다
7. 설탕, 식초, 매실액을 넣고 고루 섞는다
8. 고춧가루, 참기름 넣고 한 번 더 버무린다
9. 통깨를 뿌려 마무리한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양파는 찬물에 5분 담갔다 쓰면 자극이 덜하다.
- 청양고추는 씨를 제거하면 깔끔한 매운맛만 남는다.
- 절인 수박껍질은 물기를 꼭 짜야 양념이 잘 스며든다.
- 숙성 시간에 따라 맛이 달라지니 바로 먹거나 하루 숙성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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