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니 장기' 시장 1.3조…삼성바이오가 판 키울까?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글로벌 '미니 장기' 시장 1.3조…삼성바이오가 판 키울까?

모두서치 2025-06-28 09:11:44 신고

3줄요약
사진 = 뉴시스

 


세계적인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아직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오가노이드'(미니 장기) 사업에 진출하면서 해당 시장을 키우는 중심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삼성 오가노이드'를 출시하며, 환자와의 유사성이 85%로 높고 비용이 동물실험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오가노이드 시장에 진출했다.

신약 개발 과정에서 활용되는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 또는 조직 유래 세포를 3차원으로 응집해 배양한 '미니 장기 모델'을 뜻한다. 높은 환자 유사성을 통해 신약 물질의 효능·독성을 면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기존에는 동물모델에 암세포를 주입해 평가했는데, 낮은 환자 유사성, 비용 부담 등으로 인해 보조적 자료로 사용됐다. 이와 달리 암 환자에서 채취한 암 오가노이드는 실제 환자와의 유사성이 85%로 높고, 동물모델 대비 비용이 약 10분의 1 수준이라는 게 삼성바이오의 설명이다.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관심 받는다.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동물실험을 축소하고, 그 대체 방안으로 오가노이드 등을 장려하는 계획을 내놓았다. 국내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동물대체시험 활성화법 제정으로 동물대체시험법 개발 및 표준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공약, 동물대체시험법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을지 주목받는다.

시장 규모는 아직 크지 않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 등에 따르면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시장 규모는 작년 10억 달러(약 1조3678억원) 규모다. 연평균 22% 성장해 2030년 33억 달러(약 4조5137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에선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넥스트앤바이오,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JW중외제약, 강스템바이오텍 등 다수 기업이 오가노이드를 핵심 사업으로 삼거나 기술 도입 방식으로 활발하게 연구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톱20개 제약사의 신약 개발 연구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75%가 발굴 단계에서, 85%가 전임상 단계에서 오가노이드를 활용 중이었다.

삼성은 오가노이드 분야의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중에서도 '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통한 항암 신약 물질 스크리닝(발굴)에 우선 주력하기로 했다. 신약 물질의 암세포 살상 효과 및 발병 원인 연구에 쓰이는 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는 신약 개발 전 단계에 걸쳐 활용된다.

이상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는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사가 오가노이드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시장 규모가 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오가노이드를 신약 개발의 좋은 수단으로 쓰겠다는 인식의 전환이 이뤄지고 오가노이드만으로 중요한 거래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