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최 위원장은 "방통위는 대수술 없이는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을 만큼 망가졌다"며 "민주당 의원들도 대부분 동의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위원장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하자, 최 위원장은 "동의 여부를 묻지 않았다. 끼어들지 말라"며 발언을 제지했고, 이 위원장은 "모욕적인 발언에 대해 말한 것"이라며 맞섰다.
양측은 이후 황정아 민주당 의원의 질의 과정에서도 다시 마찰을 빚었다. 최 위원장은 "질문 중에 끼어들지 말라"는 말을 반복했고, 이 위원장은 "답변 기회조차 주지 않고 있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한편 이진숙 위원장은 임기 내 자진 사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 "현행법상 임기는 내년 8월까지"라며 "버틴다는 표현은 부적절하며 성실히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측의 사퇴 요구에 대해선 "민주당이 방통위원 3명을 추천하면 방통위는 정상 가동될 수 있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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