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신용등급 'AA'로 하향…경영권 분쟁과 자사주 매입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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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신용등급 'AA'로 하향…경영권 분쟁과 자사주 매입 여파

뉴스로드 2025-06-27 20:58: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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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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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나이스신용평가는 비철금속 기업 고려아연의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등급 조정의 주요 원인은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자사주 매입과 대규모 사업 확장 투자에 따른 현금 유출로, 회사의 재무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나신평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0월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고려아연이 외부 차입을 통해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1조8천억 원의 현금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또한, 호주 풍력발전 관련 투자 등으로 인한 사업 확장 비용도 부담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순차입금 의존도는 2023년 말 -1조1천473억 원에서 올해 3월 말 3조476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고려아연은 현재 최대주주인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최윤범 회장 측이 지배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 회장 측은 이사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나, 영풍·MBK 측보다 지분이 부족한 상황이다. 분쟁은 2023년 8월, 최 회장 측이 현대차그룹에 신주 발행을 통해 지분 약 5%를 제공하려 하면서 본격화됐으며, 영풍 측이 신주 발행 무효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신용등급 하향은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시사하며, 재무적 안정성을 회복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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