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의료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잘못된 건강정보가 마치 진짜 정보처럼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인공지능시대에 필요한 건강정보 이해능력 제고를 위해 올바른 건강정보 활용지침을 제시했다.
건강정보 이해능력은 수많은 건강정보 중에서 자신에게 적합하고 신뢰성 있는 정보를 선별하고 이해하며 이를 본인의 건강상태와 생활양식에 적합하도록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결과에 따르면 성인의 적절한 건강정보 이해능력 수준은 60.4%로 10명 중 4명(39.6%)은 건강정보를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올바르게 판단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AI기술을 활용한 건강정보 콘텐츠가 실제 전문가처럼 말하거나 표정과 몸짓까지 구현되는 형태로 제작되고 있어 이용자가 해당 정보를 전문가에게 검증된 정보로 오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일부 콘텐츠는 건강보조식품이나 다이어트 제품 등 상업적 목적의 광고성과도 연결돼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제시한 ‘건강정보 게시물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건강정보 이용자 수칙은 ▲건강정보의 출처 확인하기 ▲건강정보의 날짜 확인하기 ▲건강정보의 목적 확인하기 ▲건강정보를 비교해 구별하기 ▲건강정보를 합리적으로 의심하기 등 5가지이다.
건강정보 생산자 수칙으로는 ▲이해하기 쉽고 명확한 표현 사용하기 ▲거짓 과장 주의하기 ▲근거 기반 정보 생산하기 ▲출처 날짜 제시하기 ▲이해관계나 광고 협찬 표시하기 등이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김헌주 원장은 “건강정보를 접하는 경로가 다양해지는 시대일수록 올바른 정보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건강정보 이해능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발원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건강정보 환경을 만들고 건강정보 이해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건강증진연구소 이돈형 소장은 “검증되지 않은 건강정보를 실천해 부작용을 겪는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국민이 올바른 정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건강정보 게시물 가이드라인’을 지속적으로 확산하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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