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한 번은 꼭 붙여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와 맞붙는다. SSG는 37승 35패 3무로 6위, 한화는 44승 30패 1무로 1위다.
이날 경기에 앞서 SSG는 간판 김광현(37)의 한화전 결장을 알렸다. 베테랑 선발투수 김광현은 올 시즌 15경기에서 4승 7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드류 앤더슨과 함께 규정이닝을 충족하며 팀 선발 로테이션을 지탱했다.
경기 전 만난 이숭용 SSG 감독은 “김광현은 어깨가 불편한 느낌이 있다고 해서 한화전은 거른다. 다음 주 수요일(7월 2일) KIA 타이거즈전 등판할 예정”이라며 “전반기에는 KT 위즈전(7월 8일)까지 두 차례 더 등판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직 한 번도 성사되지 않은 한화 류현진(38)과 SSG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은 이번에도 무산됐다. SSG는 김광현 대신 문승원-앤더슨-미치 화이트 순으로 홈 3연전을 준비한다. 한화는 엄상백-코디 폰세-류현진이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이 감독은 “양현종 대 김광현, 양현종 대 류현진은 있는데 신기하게 김광현 대 류현진이 없다”며 “전성기에 붙었으면 재밌었을 것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서로 피하게 된다. 본인들은 부담이겠지만, 한 번은 꼭 붙여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대신 28일 빅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올 시즌 리그 최고 투수로 불리는 SSG 앤더슨과 한화 폰세가 두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폰세는 16경기에서 10승 평균자책점 2.04, 141탈삼진을 올렸다. 승률(100%) 포함 4개 부문 선두다. 앤더슨은 15경기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2.05, 탈삼진 128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에서 2위로 폰세를 뒤쫓고 있다.
앞서 4월 15일 성사된 첫 맞대결은 폰세가 웃었다. 7이닝 1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5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실점의 앤더슨과 선발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폰세는 5월 17일 두 번째 SSG전 등판도 8이닝 2피안타 1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BO리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우는 등 SSG에 유독 강했다.
이 감독은 “폰세 등판 기록지를 봤는데 우리 타선이 두 경기에서 안타를 3개 쳤다. 정준재(2개)와 안상현이다”며 “내일 타순을 어떻게 짜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 오늘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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