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의료재단, 환자 검체 뒤바꿔 엄한 의료 피해자 발생... '신뢰 회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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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의료재단, 환자 검체 뒤바꿔 엄한 의료 피해자 발생... '신뢰 회복할 수 있을까'

뉴스락 2025-06-27 16:44: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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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의료재단 진단검사 센터 전경. 녹십자의료재단 제공 [뉴스락]
녹십자의료재단 진단검사 센터 전경. 녹십자의료재단 제공 [뉴스락]

[뉴스락] 녹십자의료재단이 잘못된 조직검사 결과 전달로 유방암이 아닌 환자가 가슴 절제술을 하는 피해가 발생해 국내 대표 임상검사 기관이라는 신뢰에 금이 가고 있다.

녹십자의료재단은 검진을 위해 환자의 특정 조직, 혈액 등을 받아 분석하고 이에 대한 결과를 병원에 전달하는 의료기관이다.

27일 업계 및 MBN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녹십자의료재단은 지난해 9월 피해자의 검체와 다른 여성의 검체 라벨링 과정에서 두 검체가 바뀌었고 유방암이 아닌 피해자가 유방암 판정을 받게 된 것이다.

이에 보건복지부가 사실관계 파악과 의료 과실 피해자에 대한 보상을 위해 현장 조사를 착수한 것이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으로 녹십자의료재단이 수탁검사기관 자격을 박탈당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관련 계열사에 대한 우려를 보이고 있다.

녹십자의료재단 운영에 차질이 생기면 지주회사인 녹십자 산하에 있는 계열사들의 경영난으로도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특히 지난 11일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녹십자의 자회사 GC지놈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유전체 분석 회사인 GC지놈은 매출의 80% 이상이 녹십자의료재단에서 나오고 있으며, 지난해 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실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녹십자의료재단은 수탁검사기관 인증 취소와 행정처분은 모두 사실이 아니며, 다만 이번 사건에 책임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녹십자의료재단 관계자는 <뉴스락> 과의 통화에서 "녹십자의료재단은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우선 환자분과 가족분들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하지만 수탁검사기관 박탈 및 행정처분 등의 내용은 근거 없는 주장이며,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수탁검사 품질을 제고하고 유사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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