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발굴 72개 과제 공유, 대응 방향 논의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 핵심 과제를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하기 위해 제주도, 제주도의회, 제주도교육청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세 기관은 27일 오후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새정부 출범 대응 정책협의체 첫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오영훈 지사, 이상봉 의장, 김광수 교육감을 비롯한 세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도와 도교육청이 발굴한 총 72개 국정과제 제안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도가 발굴한 43개 과제는 총 7조8천451억원 규모로, '기술 주도 성장'과 '모두의 성장'이라는 두 가지 전략 아래 4개 분야로 구성됐다.
인공지능(AI) 디지털 미래인재 수도 조성, 탄소중립 데이터센터 건립, 재생에너지·그린수소 발전체계 구축,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 글로벌 워케이션 허브 육성, 제주형 스타트업 클러스터 조성 등이 주요 과제로 제안됐다.
교육청은 제주 교육 특수성과 자율성을 반영한 29개 정책 과제를 발굴했다.
교원 정원 배정 기준 개선, 4·3 평화·인권 교육 국가교육 과정화 등의 핵심 과제를 비롯해 농어촌 유학 모델 확산, 기초학력 보장 전문 인력 확대, AI 소프트웨어 교육 확대, 교원 마음 건강 회복 휴가제 도입 등이 포함됐다.
도는 지역 국회의원들에게도 과제 목록을 공유했다.
이날 공유된 과제들은 추가 협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돼 새정부 국정기획위원회와 대통령실, 국회, 관계부처에 전달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제주의 핵심 현안이 국가정책에 우선순위로 채택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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