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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결혼식’으로 불리는 이번 행사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모델 킴 카다시언 등 유명 인사 200~250명이 베네치아로 집결하며, 결혼식 비용은 약 5000만 달러(약 67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베이조스 부부의 결혼식으로 이탈리아의 조용한 운하도시가 들썩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베이조스 부부는 베네치아 중심지인 칸나레조 구역의 마돈나델로르트 성당에서 사전 환영 파티를 열었다. 교회 내부에는 16세기 거장 틴토레토의 명화들이 걸렸다. 이날 시 당국은 행사 보안을 위해 해당 지역의 도보 및 수상 교통을 자정까지 전면 통제했다.
오는 27일 결혼식 본식은 베네치아의 산조르조마조레 섬에 있는 산조르조마조레 성당에서 펼쳐진다. 결혼식 축가는 이탈리아 유명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의 아들인 마테오 보첼리가 부른다. 결혼식 직후엔 중세 선박 건조장으로 유명한 베네치아 동쪽 끝 카스텔로 지구의 아르세넬레 전시장에서 피로연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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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혼식 참석을 위해 오프라 윈프리, 빌 게이츠, 요르단 왕비, 올랜도 블룸, 크리스 제너, 킴·클로이 카다시안 자매 등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들이 속속 베네치아에 도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이틀 전부터 현지에 머물며 관광과 쇼핑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조스 부부는 베네치아 대운하가 내려다보이는 고급 호텔 아만 베네치아에 머물고 있으며, 이곳의 객실 요금은 1박 최소 4000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네치아는 과거에도 조지 클루니와 아말 알라무딘(2014년), 인도 재벌 비니타 아가르왈과 무킷 테자(2011년) 등 수많은 유명 인사들의 결혼식 장소로 주목받았다.
베네치아에서 사흘간 진행되는 초호화 결혼식을 둘러싼 찬반 논란도 벌어지고 있다. ‘노 스페이스 포 베이조스(No Space for Bezos)’라는 이름의 단체는 베네치아가 초부유층의 전유물로 전락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산 마르코 광장에서 “1%가 세상을 망친다”는 문구의 현수막을 내걸고 시위를 벌였다.
반면 현지의 많은 주민과 관광업계 종사자들은 이 같은 대형 행사가 오히려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지역 관광 가이드 마티아 브란디는 “베조스 결혼식이 베네치아에 가져다주는 것은 순이익뿐”이라며 “도시의 평온을 깨는 건 오히려 시위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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