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 보성] 초록이 만든 여름터널, 보성 메타세쿼이아길

보성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보성군 제공]

(보성=연합뉴스) 27일 전남 보성군 미력면에서 복내면까지 이어지는 10km 구간에 울창하게 뻗어 있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초록의 싱그러움을 한껏 자랑하고 있다.

1960년대 조성되기 시작한 보성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은 사계절 내내 계절마다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하지만 푸르름이 짙어지는 여름이 그 절정이다.

이곳에 본격적으로 가로수를 심은 시기는 1982년 이후로 대부분의 수령이 40년 정도여서 나무의 키가 10ｍ 안팎에 이른다.

가을에는 갈색 단풍빛으로, 겨울에는 새하얀 눈꽃으로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으며, 여름에는 초록색 잎들이 도로 위로 하늘을 가릴 듯 드리워져 시원한 초록 터널을 만든다.

보성군 관계자는 "천천히 드라이브하는 차량이나 산책을 즐기는 주민, 마라토너, 자전거 여행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지역주민에게는 녹색쉼터를 제공하고 관광객들에게도 아름다운 로드 공원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글=여운창 기자, 사진=보성군 제공)

보성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보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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