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이날 의사일정 공지를 통해 국회 운영위원장·법제사법위원장·문화체육관광위원장 보궐선거와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거 안건을 본회의에서 처리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예결위원장 선출에 협조한다는 전제 아래 법사위원장을 비롯해 나머지 상임위원장 선출 안건을 다음 주 본회의에서 표결하자는 제안을 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일괄 선출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국민의힘 제안을 거절했다. 이에 대한 반발로 국민의힘이 불참한 속에 민주당은 본회의를 단독 개의, 상임위원장 선출안을 표결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미 법제사법위원장에 이춘석 의원(4선)을, 예결위원장에 한병도 의원(3선),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는 3선의 김교흥 의원이 내정됐다. 운영위원장은 관례에 따라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진행한 의원총회에서 “추경안, 국무총리의 인준, 상법을 비롯한 민생 개혁 입법을 신속하게 처리해야 되는데, 이것이 여야 합의가 이뤄졌다면 좋았을 텐데 그렇게 되지 못한 점, 원내대표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하루라도 빨리 추경안을 처리하려면 오늘 국회 예결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 공석인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상임위원장을 오늘 선출토록 하겠다”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동의안 처리도 중요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 임명를 반대하는 국민의힘을 향해선 “이재명 정부에 대한 흠집 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새 정부의 국정을 발목 잡는 수준을 넘어서 대선 불복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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