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경기 침체 장기화 속 제주지역 예금은행 연체율이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또다시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이어간 가운데,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 모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27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25년 4월 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제주지역 예금은행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1.23%로, 전월대비 0.08%포인트(p) 상승하며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최고치였던 지난 2월과 3월(각 1.15%)을 웃도는 수치로, 4개월 연속 '1%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4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지역 4월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대비 0.06%p 상승한 1.29%로, 4개월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제주 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7월부터 1%대에 머물며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은 상승 전환했다. 지난 1월 최고치를 찍고 다소 완화됐으나 4월에는 전월대비 0.13%p 오른 1.25%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다시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제주지역 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7월부터 1%대에 머물러 있다.
한편 4월 중 도내 금융기관의 여신(잠정)은 1105억원 늘어나면서 전월(14억원)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기업대출((-922억원 → +468억원)과 가계대출(-622억원 → +288억원) 모두 증가로 전환했다.
수신도 증가 폭이 확대(3월 1696억원→4월 3,332억원)됐으며, 4월말 잔액(잠정)은 38조463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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