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전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전주의료사협)과 협력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통합돌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의료지원을 넘어 건강, 정서, 사회적 관계까지 포괄하는 종합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며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집으로 찾아가는 건강지킴이
전주시 통합돌봄 시범사업의 핵심은 ‘통합돌봄 서포터즈(건강지킴이)’이다.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건강지킴이 등으로 구성된 팀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가운데 건강지킴이는 매주 어르신 댁을 찾아 혈압, 혈당 등을 확인하며 건강상태를 살핀다.
주목할 또 다른 사업은 ‘다독다독 마음돌봄 사업’이다. 생일밥상, 명절음식 나눔 등 정서적 지원활동을 통해 외로움에 취약한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이는 단순한 식사제공을 넘어 어르신들의 소외감을 해소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유대감을 느끼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이 사업을 통해 마음의 문을 닫았던 어르신들이 다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며 정신건강 증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촘촘한 네트워크, 든든한 돌봄체계
전주의료사협은 치매예방과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한 인지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건강교육과 식사나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어르신의 신체건강과 사회성 증진을 돕고 있다.
또 퇴원환자를 위한 물품지원, 병원 동행, 일상생활 불편해소를 위한 안심생활동행 지원사업 등을 병행해 실질적인 돌봄 수요를 채우고 있다.
전주의료사협 고선미 전무이사는 “이 모든 사업의 중심에는 통합돌봄 서포터즈가 있다”며 “서포터즈는 어르신의 건강상태를 꼼꼼히 살피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하는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니어 세대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는 개인의 자존감을 높일 뿐 아니라 사회적 비용절감에도 크게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전주시 통합돌봄 시범사업은 민관의 긴밀한 협력으로 성과를 거둔 대표사례이다. 통합돌봄 서포터즈를 중심으로 다양한 민간자원과 공공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어르신 개개인에게 맞춤형 돌봄을 제공하고 있다.
고선미 전무이사는 “전주시의 통합돌봄 시범사업은 질병, 빈곤, 고독 등 어르신의 어려움을 지역공동체가 함께 해결하는 따뜻한 돌봄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이 협력모델이 더욱 발전해 모든 어르신이 자신이 살던 곳에서 편안하고 존엄한 노후를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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