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를 두 번째 연고지로 삼았던 한화이글스가 올해부터 청주에서 경기를 열지 않기로 하면서 청주시가 대안 마련에 나선 것인데요.
이범석 청주시장은 최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청주스포츠콤플렉스 조성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새 야구장 조성에 앞서 한화가 아닌 새로운 구단 유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시장은 “청주가 한화의 제 2연고지라는 개념은 없어졌다. 한 경기도 안 하는데 무슨 연고지냐”며 한화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이 사장은 “현재는 접촉을 하고 있는 구단은 없지만 추후 여려 구단들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주시민들과 야구팬들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충북과 청주를 대표하는 새 구단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세금낭비, 기존 청주야구장이나 제대로 보수하라는 의견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에 건립된 대전한화생명볼파크의 경우, 2천억이 넘는 비용이 들어간 것을 감안하면 청주시가 감당해야 할 부잠이 결코 적지 않은데요. 문제는 프로야구단 유치를 희망하는 도시가 청주뿐만이 아니라는 겁니다. 경기도 성남시를 비롯해 파주시, 울신광역시, 전라북도가 새 구장건립과 프로야구단 유치 의사를 밝힌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프로스포츠의 경우 일회성 시설 투자가 아닌 지속적인 운영 전략과 연계프로그램, 민간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지자체들의 최근 움직임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