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내년 7월 새로 출범하는 인천 3개 자치구의 행정정보 전환이 올해 하반기 본격화한다.
인천시는 오는 9월부터 영종구, 검단구, 제물포구 행정정보시스템 데이터 전환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현재 대부분 행정업무와 대민서비스가 전산시스템으로 이뤄지는 만큼 행정정보 데이터 전환은 새 자치구 출범의 핵심적인 준비 작업이다.
전환 대상은 행정정보시스템상 공통표준(지방재정·주민등록·부동산종합공부 등) 19종, 중앙집중(건축행정·자동차관리 등) 101종, 시·구 자체 구축(홈페이지·주정차단속 등) 277종을 합쳐 모두 397종에 이른다.
원활한 대민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행정구역(법정동·행정동)과 도로명주소 변경, 신설 자치구 예산 편성, 지방세 이관 등 광범위한 행정정보의 데이터 전환도 필수적이다.
시는 내년 6월까지 모든 준비를 차질 없이 마친다는 계획을 세우고 필수 정보화 운영을 위한 전산실 구축, 전산장비 도입, 대민·행정서비스 공백 최소화 방안을 마련했다.
인천의 행정체제는 내년 7월 1일부터 현재의 중구와 동구가 영종도 중심의 영종구와 중구·동구 내륙 지역의 제물포구로 개편된다.
서구는 검단 지역을 분리해 검단구를 신설하고 나머지 지역의 서구는 그대로 둔다.
이에 따라 현행 2군·8구 체제가 2군·9구 체제로 개편될 예정이다.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행정체제 개편으로 인한 시민 불편과 행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와 반복적인 데이터 전환 모의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smj@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