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유입 시 대응 어떻게…제주도 유관기관 합동 훈련

36개 기관·부서 100여명 참여

제주도청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해외 신종·재출현 감염병이 제주에 유입·확산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도내 유관기관이 위기 대응 합동 훈련에 나섰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제주시 썬호텔에서 열린 훈련에는 도내 6개 보건소를 비롯해 호남권질병대응센터 제주출장소, 국립제주검역소, 종합병원, 소방, 경찰 등 36개 감염병 대응 유관기관·부서 100여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해외 체류 중 에볼라바이러스에 노출된 도민이 제주에 들어온 뒤 확진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에볼라바이러스병은 아직 국내에서 발생한 사례는 없으나 아프리카 등 일부 국가에서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높은 치사율로 인해 제1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훈련은 감염병 이론교육과 함께 실행 기반 훈련, 토론 기반 훈련, 개인보호구(Level C) 착·탈 훈련 실습 등 참여형으로 진행됐다.

훈련에서는 환자 초기 인지부터 진료, 유관기관 전파, 환자·검체 이송, 접촉자 조사·분류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대응 과정을 실행하며 참여기관의 역할을 점검했다.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