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아시아 증시가 27일 3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 협상 진전과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 연준 인사 교체설이 맞물리며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주간 기준 3% 상승이 예상되며, 일본 닛케이는 1.5% 올라 5개월 만에 40,000선을 돌파했다.
외환시장은 큰 폭으로 출렁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가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교체할 수 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연준의 독립성 훼손 우려가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달러는 이날 3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번 주에만 1.4% 하락해 한 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연초 대비 하락률은 10%를 넘어, 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 폭이다.
반면 유로화는 1.1688달러로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고, 파운드화 역시 1.3730달러로 강세를 보였다. 시장은 미국의 통화 정책 신뢰 약화와 조기 금리 인하 전망을 유로화 강세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달러의 신뢰도가 흔들리면 글로벌 자금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중동 휴전 유지로 주간 기준 10% 이상 하락했으며, 금값도 소폭 하락한 3,320달러선을 기록 중이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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