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1호기 해체 본격 착수...500조 해체 시장 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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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1호기 해체 본격 착수...500조 해체 시장 문 열렸다

투데이신문 2025-06-27 11:57: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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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모습. [사진=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전 모습.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원자력발전소 고리1호기가 본격적인 해체 절차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한국이 국제 원전 해체 시장에 진출할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제216회 회의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제출한 고리1호기 해체계획서를 심의 의결하고, 법적 기술적 요건이 충족되었다고 판단해 최종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고리1호기는 1978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국내 최초의 원전으로, 40년간의 운영을 마친 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맞춰 2017년 6월 영구 정지됐다. 이후 해체계획서 수립 및 규제기관의 기술 검토와 보완 과정을 거친 후 이날 승인받게 됐다.

한수원은 다음 달부터 터빈건물 내 설비부터 해체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며, 2037년 해체를 종료할 계획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한수원은 방사선 안전관리와 환경보호, 지역과의 소통을 최우선 핵심 원칙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선 국제 원자력 해체 시장 규모를 500조원 규모로 추산한다. 해체된 원자력발전소는 25기에 불과해 해체 경험이 있는 국가는 미국, 독일, 일본, 스위스 4개국뿐이다. 특히, 고리1호기 같은 대형원전을 해체한 국가는 미국을 제외하면 전무하다. 이번 고리1호기 해체를 바탕으로 원전 생애주기 전체를 경험한 한국이 글로벌 해체 시장에 진출할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한수원 황주호 사장은 “고리1호기 해체는 단순한 설비 철거를 넘어 국내 해체기술 내재화와 전문인력 양성, 산업 생태계 조성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사업 과정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기반으로 해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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