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BF) 등 행정 절차도 남아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불법 건축물 논란을 빚었던 대구 앞산 캠핑장이 숲속 책 쉼터로 바뀐다.
27일 대구 남구에 따르면 남구는 지난 3월 14일 공원조성계획 변경을 위한 도시공원위원회를 열고 앞산 캠핑장 용도를 야영장에서 1종 근린생활시설로 바꿨다.
이후 야영장 터에 숲속 책 쉼터와 반려동물 놀이터 등을 조성하기로 하고 캠핑동 등 시설물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BarrierFree) 인증 등 행정 절차가 남아 있어 개장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BF 인증은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이 시설을 이용하는 데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계획·설계·시공·관리 여부를 평가하는 제도다.
남구 관계자는 "BF 인증까지 사전 심사, 심의, 예비 인증 등 절차가 까다롭고 보완 요청도 많이 들어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며 "처음부터 건축물로 시설을 조성했다면 설계 단계에서부터 BF 인증을 준비했을 텐데 용도 변경을 하게 되면서 인증 절차가 늦어졌다. 최대한 빨리 개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남구는 사업비 총 83억원을 들여 캠핑장을 조성하고 2023년 5월 준공까지 했다.
이후 '알루미늄 복합패널'로 캠핑장 숙박시설을 짓는 등 건축법 등을 위반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나 개장이 무산됐다.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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