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놓치면 1년 더 늦다”…양주시 재단 설립 골든타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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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놓치면 1년 더 늦다”…양주시 재단 설립 골든타임 주목

STN스포츠 2025-06-27 11:05: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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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청 전경. 사진┃양주시청
양주시청 전경. 사진┃양주시청

 

[STN뉴스] 김우주 기자 =  경기 북부의 중심도시로 급부상 중인 양주시가 ‘문화관광재단’ 설립에 속도를 내며 문화·관광 정책의 체계적 기반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행정안전부 2024년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양주시 인구는 약 29만 명으로, 2년 전보다 2만 명(7.8%) 증가해 경기 북부 시·군 중 가장 높은 인구 증가율을 기록했다. 인구 증가에 비례해 문화 수요도 확대되고 있으나, 양주시는 아직 독립된 문화관광재단을 갖추지 못한 상태다.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23곳이 이미 문화재단 또는 문화관광재단을 운영 중이며, 파주시(2024년), 포천시(2021년)도 최근 재단을 설립했다. 반면, 양주시는 현재 ‘경기도 2차 설립 협의’를 마치고 조례 제정과 예산 확보 등 후속 절차를 준비 중이다.

◇공모사업 대응력 한계…예산 확보력도 ‘열세’

문화관광재단의 부재는 공모사업 대응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유산청의 국고보조금은 2024년 기준 약 2조5천억 원 규모지만, 양주시가 최근 3년간 확보한 문화관광 분야 국·도비 예산은 연평균 45억 원에 불과하다. 이는 문화관광과 전체 예산의 26% 수준으로, 유사 규모의 지자체 대비 낮은 편이다.

전문조직 없이 시가 직접 문화관광사업을 수행하는 구조로는 기획력과 마케팅 전략에서 한계가 명확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문화관광재단은 단순한 행정 대행을 넘어 전략적 투자와 콘텐츠 중심 정책 수립의 핵심 기반으로 주목받고 있다.

◇'통합 컨트롤타워 필요'…36개 사업 일원화 추진

현재 양주시의 문화관광 행정은 문화예술교육, 관광마케팅, 생활문화 등 각기 분산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통합적 전략 수립이 어려운 구조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25년 말 출범을 목표로 대표이사 직속의 4개 팀 체제로 재단을 구성해 ▲문화예술단체 지원 ▲축제 운영 ▲시티투어 및 관광안내소 운영 ▲생활문화센터 운영 등 36개 사업을 통합 수행할 방침이다.

양주문화관광재단은 지역 고유 콘텐츠 발굴, 관광 상품 개발, 예술인 육성, 민관 협력체계 구축 등 핵심 전략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경제 효과 ‘뚜렷’…생산유발 270억·고용 359명

경기연구원의 타당성 검토 결과에 따르면, 재단 설립은 11개 평가지표 중 8개 항목에서 ‘높음’ 평가를 받았다. 특히 ▲사업 지속성 ▲조직 효율성 ▲수요 적합성 항목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경제적 효과도 눈에 띈다.

재단이 설립될 경우 향후 5년간 ▲생산유발 효과 약 270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75억 원 ▲취업 유발 효과 359명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관광객 유입 증가 및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까지 더해지면 파급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놓치면 공모사업도 지연…골든타임은 지금'

시는 지난 3월 타당성 검토 결과를 발표하고, 시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 심의 및 경기도 설립 동의 절차를 완료한 상태다. 현재 관련 조례 제정과 예산 확보, 임원 공모, 사무공간 마련 등의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

양주시 관계자는 “연내 재단 설립이 이뤄지지 않으면 중앙정부 및 경기도 예산 편성 일정과 맞물려 각종 공모사업에서 최소 1년 이상 지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문화관광재단 설립을 ‘단순 조직 신설’을 넘어 양주시가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전략적 기점이자 도시 정체성 구축의 핵심 장치라고 평가하며, “지금이 설립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STN뉴스=김우주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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