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전일 교수 연구팀과 UNIST 김동석 교수 연구팀이 천연 재료를 기반으로 한 고효율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천연 유래 소재인 수크로스를 열분해해 형성되는 캐러멜화 유도체(caramelized sucrose derivatives)를 태양전지의 첨가제로 활용했다.
수크로스는 일종의 비정제된 설탕으로 사탕수수 또는 사탕무로부터 추출된 천연 물질이다.
정제 및 재결정한 수크로스는 강한 수소 결합으로 인해 성능 저하가 나타났다. 그러나 220℃에서 캐러멜화된 수크로스는 다량 휴민(Humin) 생성으로 인해 광활성물질인 페로브스카이트의 결정 성장을 도와 결함을 줄이고 전하 이동을 개선했다.
연구 결과, 해당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천연 첨가제를 사용한 사례 중 최고 수준인 25.26%(공인 인증 25.07%)의 전력 변환 효율(PCE)을 달성했다. 또한 1000시간 연속 광 조사 이후에도 초기 효율의 80% 이상을 유지해 탁월한 장기 안정성을 입증했다.
전 교수는 "생물학적 유래 소재 활용에 대한 선례를 확립한 의미 있는 연구"라며 "지속 가능한 친환경 기술로서 향후 차세대 광전변환소자 및 디스플레이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적 에너지 소재 분야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에너지 매테리얼스(Advanced Energy Materials)'에 지난 9일 게재됐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