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와 가격 안정 방안 논의
국제유가 상승분의 가격 반영 최소화
[포인트경제] 중동 지역의 긴장으로 유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정유·주유소 업계에 중동정세 불안으로 인한 과도한 가격 상승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3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이 정유·주유소 업계 및 유관기관과 국내외 석유 가격 상황을 점검하고 가격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란-이스라엘 전쟁 등 중동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국제유가는 급등했지만 최근 휴전 합의 소식 등으로 인해 국제유가는 다시 하락했으며, 24일 이후 이스라엘의 첫 공습 이전 수준으로 내려가는 등 진정 국면에 진입했다.
골드만삭스 등 해외 기관에서는 2025년 국제유가를 배럴당 약 60달러 중반대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국제유가가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가격에 반영됨에 따라 국내 가격은 6월 3주차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산업부는 국제유가가 단기적 상승세에 그쳤음에도 국내 가격이 이를 과도하게 반영할 우려가 있어 석유업계와 회의를 개최해 민생부담 최소화를 위한 자발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회의에서 산업부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 변동분과 국내 석유제품 가격 변동폭에 대한 비교 분석을 통해 가격 적정성 등을 검토했다. 또 알뜰공급사인 석유공사·도로공사·농협에 대해서도 알뜰주유소 정책의 취지에 맞춰 국민에게 보다 저렴한 석유제품을 제공하고 있는지 확인했다.
정부는 최근 이달말까지 예정된 유류세 인하조치를 8월말까지 연장하며, 석유가격 안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부는 향후 2주간 범부처 석유시장 점검단을 집중 운영해, 민생 현장의 석유가격 상승 최소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 실장은 "석유제품은 국민생활의 필수재인만큼 국민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한 석유업계의 역할이 중요하다"라며 "업계에서 상생의 정신을 발휘해주시길 바라며, 정부도 석유가격 부담 완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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