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법정 감염병인 홍역 확산에 대비한 대응역량 강화 훈련을 했다.
27일 대전시와 충남도 등에 따르면 4개 시도는 전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충청권질병대응센터 주관으로 지자체 역학조사반원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합동 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은 해외 유입 홍역에 따른 국내 유행 상황을 가정해 기관 간 역할 분담, 의심환자 검사, 역학조사, 접촉자 조사 및 관리 등 확산 차단을 위한 모든 과정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홍역은 비말(침방울) 등을 통해 공기 중으로 쉽게 전파되는 전염력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90% 이상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 1명이 평균 12∼18명을 감염시킬 수 있을 정도로 전파력이 강하다.
올해 국내 홍역 환자는 5월 31일 기준 6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7명)보다 1.3배 증가했다.
감염 경로는 해외 직간접 유입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호열 충남도 보건정책과장은 "역학조사는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핵심 대응 수단"이라며 "지속적인 모의훈련을 통해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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