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한국문학번역원이 운영하는 번역아카데미가 문학뿐 아니라 영화·웹툰 등 다른 콘텐츠 번역까지 포괄한 통합교육과정의 첫 수료생을 배출했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지난 26일 제16기 번역아카데미 정규과정 수료식을 열어 7개 언어권 14개 국가 총 39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수료한 16기는 번역원이 K-콘텐츠 수요 증가를 고려해 2023년 새롭게 도입한 통합교육과정의 첫 기수다. 일부는 수료 전에 이미 자국에서 한국의 웹툰, 영화, 소설, 그림책 등을 번역했다.
우수 수강생으로 선발된 독일어권 수료생 라우라 마리아 쇼뢰더는 "번역아카데미를 통해 최신 경향과 그동안 몰랐던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접하며 번역가로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프랑스어권 우수 수료생 루카 까미는 "아카데미의 강점은 번역 실습과 동시에 문학·콘텐츠 작품 교육으로 한국 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모국 시장에서 가능성이 있는 작품을 고르는 역량을 기를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전수용 한국문학번역원장은 "번역아카데미는 16년 동안 한국 문학과 문화콘텐츠 번역 전문인력을 배출한 교육 플랫폼"이라며 "그 축적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번역대학원대학으로 도약해 고급 번역 인재 양성의 중심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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