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BOE는 현재 애플 전용 모듈 라인 26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1개 라인은 현재 양산 중이다. 3개 라인은 개발 전용 모듈 라인으로 파악된다.
유비리서치는 BOE가 B11 라인을 아이폰 전용으로 운영할 경우 가동률 90%, 수율 85% 기준으로 월 800만~900만대, 연간 약 1억대의 패널을 생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BOE의 패널 출하량은 아직 1억대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상반기 BOE의 아이폰향 출하량은 약 2100만대로 집계된 가운데, 하반기에는 2400만대를 출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BOE가 애플의 하반기 신작인 아이폰17 시리즈 공급에 성공할 경우 출하량이 확대될 수 있지만, 아이폰16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신제품 초기 공급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BOE는 기술력 면에서는 아직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 못 미치지만, 빠른 속도로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는 평가다.
김준호 유비리서치 애널리스트는 "BOE의 아이폰향 패널 점유율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향후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단가 협상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BOE의 추격이 거센 가운데 한국 업체들이 어떻게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고 애플과의 협력 관계를 지속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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