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사진.jpg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최초의 사진.jpg

시보드 2025-06-27 07:20:01 신고

내용:

1750976285792.jpg

요하네스 베르메르, 「우유를 따르는 여인」

데이비드 호크니라는 사람이 있어. 
화가이면서 동시에 사진 작가이기도 한 사람인데
어느날 박물관에서 그림을 보다가 한 가지 의심을 품게 됐어. 
'아니, 어떻게 그림이 저렇게 사실적일 수 있지?'
호크니가 연구를 해보니 15세기 이후 그림들이 
비약적으로 발전 되었다는 것을 발견했어.
그리고 호크니는 그 원인이 바로 
그 즈음에 널리 쓰이게 된 카메라 옵스큐라에 있다고 주장해.


1750976286643.jpg

출처 : 위키백과

카메라 옵스큐라는 라틴어로 어두운(obscurátĭo) 
방(cámĕra)이라는 의미야.
위의 그림과 같이 상을 맺게 해서 볼 수 있게 하는 장치지.
좁은 구멍을 통과한 빛이 뒤집힌 상을 맺는다는 
기본 원리는 춘추전국시대의 묵자도 알고 있었지만
렌즈를 이용해 본격적인 상을 얻어내는 것은 이즈음부터지.

그렇게 미술 거장이라 꺼드럭 대놓곤 
전부 대고 그렸다는 얘깁니까? 
카메라 옵스큐라라는 도구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저게 미술 쪽에서 전반적으로 쓰였다는 
말이 정설로 인정된 것은 아니야.
호크니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으면
책 「명화의 비밀」을 참고할 것. 참고로 절판된지 오래야.

아무튼 카메라 옵스큐라라는 닉에서 알 수 있듯 
이게 우리가 알고 있는 카메라의 전신이야.


17509762875246.jpg

조세프 니세포르 니엡스, 「르 그라의 창가에서 본 조망」. 
1826년 촬영.

카메라 옵스큐라는 시각 정보를 우리 뇌 
바깥으로 담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사진기'로는 분명히 큰 의의가 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사진'처럼 실물을 만들어 낼 수는 없었어.
이에 19세기 프랑스의 조세프 니세포르 니엡스는 
상을 담아두는 법을 연구하게 되고
오랜 기간 끝에 마침내 헬리오그래피라는 
방법을 발명하게 되었어

17509762887399.jpg

코닥 연구소가 젤라틴 실버 프린트 방식으로 인화한 것.
'세계 최초의 사진'으로는 원판보다 이쪽이 더 유명하다.

아무튼, 최초의 사진은 이렇게 발명되었어.


17509762896918.jpg

컴퓨터 그래픽으로 재구성된(합성) 「르 그라의 창가에서 본 조망」
왜 좌우반전인지는 거울을 생각해보면 될 듯. (출처)



니엡스는 저 사진을 얻기 위해 8시간 동안이나 노출을 했다고 해.
1/1000초 이상에도 반응하는 현재의 필름에 비해 
저 비투멘은 굳는 데에 시간이 그만큼 오래 걸렸던 거지.


17509762908416.jpg

해리 랜섬 센터에서 전시 중인 「르 그라의 창가에서 본 조망」



Copyright ⓒ 시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