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HBM 업고 영업이익 164.6% ‘급증’···삼성·SK하닉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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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HBM 업고 영업이익 164.6% ‘급증’···삼성·SK하닉 맹추격

이뉴스투데이 2025-06-26 17:2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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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HBM4. [사진=마이크론]
마이크론 HBM4. [사진=마이크론]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3위 기업 마이크론이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AI 반도체 핵심 고객사 대상으로 5세대 HBM3E를 본격 공급하면서 점유율 확대 속도도 빨라지는 양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2025회계연도 3분기(3~5월)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93억달러(약 12조6000억원), 영업이익 24억9000만달러(약 3조38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6%, 영업이익은 164.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HBM을 포함한 D램 부문 매출은 71억달러로 집계됐다.

실적 개선은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올해 상반기부터 세계 최초로 양산한 HBM3E 12단 제품을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마벨,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주요 고객사에 공급 중이다. AMD의 MI350 AI 가속기에도 공급 계약을 체결, 주요 플랫폼 공급망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마이크론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HBM 수율과 출하량이 안정화됐고, 현재 연간 60억달러 수준의 런 레이트(run rate)에 도달했다”며 “하반기 중 전체 D램 점유율 수준에 근접하는 HBM 시장 점유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연말로 예상됐던 목표 시점보다 앞당겨진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마이크론의 HBM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5.1%에서 올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D램 시장 점유율도 올해 1분기 기준 25% 수준으로 확대됐다. HBM 부문은 기존 8단에서 12단으로 전환 속도를 높이고, 4분기 중 출하 전환점에 도달할 예정이다.

생산 능력 확대도 병행 중이다. 미국 내 HBM 전용 생산시설 순차 가동 예정, 2HBM4 대량 양산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일부 고객사 대상으로는 이미 HBM4 샘플링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HBM 시장 내 마이크론의 성장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 최대 공급사로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 역시 AMD에 HBM3E 12단 개선 제품을 공급, 브로드컴에도 8단 제품을 납품 중이다.

다만 마이크론이 생산 수율과 품질 확보에 선제적으로 움직인 것과 달리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공급망 진입을 위한 품질 테스트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우리 HBM 사업은 대량 생산 체계에 올라섰고, 시장 점유율도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HBM 수요 급증으로 메모리 업계 전반의 실적 회복 흐름이 기대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마이크론의 추격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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