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 2025] ‘메이플스토리’와 테세우스의 배, “기대가 멈추지 않는 한, 라이브 게임도 멈추지 않는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NDC 2025] ‘메이플스토리’와 테세우스의 배, “기대가 멈추지 않는 한, 라이브 게임도 멈추지 않는다”

경향게임스 2025-06-26 17:03:22 신고

3줄요약

넥슨 ‘메이플스토리’가 26일 NDC 2025 마지막 세션 가운데 하나로 게임의 긴 여정의 이면에 담긴 ‘이용자 기대와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메이플스토리’ 구유리, 김재유, 정현정 기획자가 강연자로 나선 ‘테세우스의 배는 여전히 그곳에 있다 - 오래 가는 라이브 서비스를 위한 메이플스토리의 시도들’ 강연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 강연에서는 22년이라는 서비스 기간 끝없이 변화해 온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의 기대와 그 대응, 그리고 변치 않는 기대에 대한 끝없는 부응을 설명했다. 특히, 비록 수많은 기대에 부응하며 과거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형태에 다달았다 할지라도, 이용자 기대가 남아 있는한 게임의 ‘본질’은 변화하지 않는다는 ‘테세우스의 배’ 비유로 라이브 게임에 담긴 의미를 깊이 있게 되새긴 이번 강연이다. 
 

사진=넥슨 NDC 공식 유튜브 채널 사진=넥슨 NDC 공식 유튜브 채널

강연에 나선 개발진은 라이브 서비스 게임을 향한 이용자들의 기대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한편, 그 수많은 기대 속에서도 변치 않는 기대가 있다는 두 방향에서의 ‘메이플스토리’의 여정과 대응을 설명했다.
‘메이플스토리’의 전투는 크게 사냥과 보스전으로 나뉜다. 관련해 긴 서비스 기간 이용자들이 행하는 전투와 기획자가 의도한 전투 구조에 있어 기대 시선 차이가 존재했으며, 개발진은 해당 간극을 좁히며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해 온 ‘메이플스토리’의 여정을 소개했다.
먼저, 사냥의 경우 손쉬운 사냥의 ‘불독’, 손이 바쁜 ‘블래스터’ 등 캐릭터 구조에 따른 피로도 차이가 컸던 사례를 들었다. 이에 게임은 이용자들의 기대에 맞춰 모든 캐릭터가 제자리에서 편히 사냥이 가능한 변화를 가미, 높은 평가를 얻은 바 있다. 
 

현재 ‘메이플스토리’의 코어한 전투를 상징하는 보스 전투에 대한 이야기도 전해졌다. 이는 단순한 성장치를 넘어 각각 실력에 따른 합리적인 전투가 이뤄지는 기대감을 가지는 콘텐츠에 해당한다.
관련해 과거 ‘메이플스토리’ 속 신궁 직업은 적과의 거리에 따라 최종 데미지가 증가하는 구조를 지니고 있었으며, 이는 이용자들에게 전투 시 불합리한 경험을 제공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합리적인 전투와 ‘난이도 요소’에 대한 기획자의 기대와 이용자들의 기대가 엇갈린 사례다. 이에 개발진은 신궁의 거리 기반 데미지 구조를 삭제, 이용자들의 실력 평가 기대에 맞는 업데이트로 구조적 변화를 행했다. 아울러 과거 연속적인 버프 사용 도중 사망에 이르는 경험 역시 이용자들의 기대에 맞춰 ‘스킬 시퀀스’를 도입, 기존 기획자가 의도한 실력 평가 요소를 과감히 삭제하는 결정으로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이어서 ‘변하지 않는 기대’에 대한 이에 따른 ‘메이플스토리’의 대응이 소개됐다. 긴 서비스 기간 변하지 않는 이용자들의 기대로는 ‘플레이 가치 보존’이 존재한다. 이는 게임 플레이 누적을 통해 쌓이는 레벨, 재화, 장비 등 이용자들의 노력과 비용이 들어간 결과물에 해당한다. 
이러한 가치 보존을 위해 ‘메이플스토리’는 게임 내 화폐 메소의 가치 보존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행해왔다. 게임 내 핵심 메소 소모처인 ‘스타포스 강화 시스템’의 개편이 대표적인 예시다. 기존 스타포스 강화 시스템은 22성 이후 23성 강화에 드는 비용이 매우 높아지는 구조로, 이로 인해 이용자들의 메소 소모가 중단되는 임계점을 맞이한 바 있다. 
이를 위해 개발진은 23성 이상의 강화 테이블을 개편해 비효율의 영역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개편을 진행했다. 특히, 해당 과정에서 기존 23성 이상 강화 아이템의 가치 훼손을 피하는 방안을 함께 마련한 개발진이다.
 

개발진은 변화하는 기대에도, 변화하지 않는 기대까지도 모두 고려하며 이용자들의 기대에 귀 기울이고, 게임 구조적 변화까지 진행해 온 여정이 지금의 ‘메이플스토리’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기대의 해석과 대응은 라이브 서비스 개발자들에게 주어진 끝나지 않는 숙제에 해당한다. 이에 강단에 선 구유리 기획자는 ‘태세우스의 배’를 예시로 들며 강연을 마쳤다. “모든 부품이 교체된 후에도 그것이 여전히 테세우스의 배인가”를 게임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메이플스토리’는 오랜 시간 수많은 변화를 겪으며 과거의 ‘메이플스토리’와 상당 부분 달라진 모습을 취하고 있다. 그럼에도 게임이 여전히 ‘메이플스토리’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구유리 기획자는 “기대가 있는 한 우리는 계속 살아있다”라며 이용자들의 기대가 멈추지 않는다면 라이브 서비스 게임 또한 멈추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끝없는 이용자들의 기대, 그리고 이에 부응하기 위한 끝나지 않는 개발진의 과감한 변화와 노력이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본질에 해당한다는 메시지다. 

Copyright ⓒ 경향게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