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들어 여성 실국장 2배…첫 여성 비서실장도 발탁
(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6일 "경기도는 유리천장 깨기를 공직사회에서부터 실천해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한 '제40회 경기여성대회'에서 축사를 통해 "3년 전과 비교해 실국장급 여성 공직자는 2배로 늘었고 과장급 여성 간부는 64% 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처음으로 공개 모집해 여성 원장을 발탁했고, 비서실장도 경기도청 최초로 여성 공직자를 앉혔다"며 "여성을 특별히 우대해서라기보단 그분들이 우수한 능력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했던 여러 여성 정책들이 다행스럽게도 새 정부의 대통령 공약에도 포함이 됐다"며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 이런 슬로건을 늘 내세웠는데 여성 정책에서부터 이 같은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서 대단히 반갑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아직도 깨어야 할 유리천장이 너무 많이 있다"며 "앞으로 경기도 여성리더들과 함께 유리천장 깨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금자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장은 기념사에서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 경기도 인구의 절반인 여성들의 참여 없이는 그 어떤 변화도, 진보도 완성될 수 없다"며 "여성의 목소리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모든 영역에서 여성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지사와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명예회장인 배우자 정우영 여사를 비롯해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여성단체 대표, 도내 시장·군수 배우자 등이 참석했다.
여성발전 유공자 등 32명은 도지사 표창과 상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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