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시총 분석사이트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 시가총액은 1491억달러로 전 세계 반도체업계에서 10위에 올랐다. 엠피닥터 등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45% 상승한 2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이를 새로 반영하며 순위가 뛴 것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장중 4.37% 오른 29만8500원에 거래되며 30만원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톱10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하이닉스 시총 순위는 전날만 해도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미국 마이크론에 뒤졌다.
SK하이닉스 시총 규모는 7위 미국 텍사스 인스트루먼츠(1866억달러), 8위 미국 퀄컴(1712억달러), 영국 ARM 홀딩스(1666억달러) 등을 바짝 뒤쫓게 됐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올해 들어서만 70% 이상 폭등하며 시총 규모가 불어난 것은 고부가 고성능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AI 큰손’ 엔비디아에 5세대 HBM3E를 공급하고 있는데, 이미 올해 물량을 ‘완판’을 한 상태다. 6세대 HBM4 역시 지난 3월 엔비디아 등에 샘플을 공급했다. HBM4 시장 전망이 밝은 만큼 SK하이닉스의 추후 주가 역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있다.
현재 반도체업계 시총 1위는 엔비디아다. 2위 미국 브로드컴(1조2440억달러)보다 무려 세 배 이상 큰 3조7630억달러 규모다. 엔비디아 시총은 현재 전 세계 1위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뒤를 이어 대만 TSMC, 네덜란드 ASML, 삼성전자(005930), 미국 AMD가 각각 3~6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 시총은 국내 기준으로는 삼성전자에 이어 2위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각각 3위, 4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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