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 사진=르노코리아 제공
26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회사는 2023년 브랜드 비전 '누벨 바그(Nouvelle Vague)'를 발표하고, 글로벌 엠블럼 '로장주'를 도입하며 새로운 정체성을 선언했다. 그 변화는 단지 로고 교체에 그치지 않았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기존 서비스센터를 전면 리뉴얼해 브랜드 플래그십 공간 '르노 성수'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르노 성수는 단순히 차를 수리하거나 전시하는 공간이 아니다. 이곳은 말 그대로 '르노가 요즘 어떤 브랜드인지'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브랜드 체험 공간이다. 1층에는 르노의 클래식 차량과 헤리티지를 담은 굿즈 전시 공간이 마련돼 있고, 2층과 야외 공간은 프렌치 감성으로 꾸며진 카페, 전시, 강연, 공연 등이 펼쳐진다. 마치 서울 속 작은 프랑스에 와 있는 듯한 분위기다.
르노코리아는 이 공간을 통해 감성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6월 한 달간 진행되는 '타임리스 드라이브'는 프랑스 문화와 르노의 브랜드 철학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프렌치 감성에 관심 있는 젊은 세대를 사로잡고 있다. 주한 프랑스 대사관과 협업한 강연 프로그램 'R:Class', 프렌치 재즈와 샹송이 어우러진 미니 콘서트 'R:Concert'는 단순한 자동차 전시장에 머무르지 않으려는 르노의 의지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에서 운영하는 프랑스 문화 체험 프로그램. 사진=르노코리아 제공
이렇듯 르노코리아는 '프랑스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감각적으로 풀어내며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단지 프랑스를 콘셉트로 삼은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를 고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요즘 르노코리아는 분명 예전과 다르다. 기능적인 설명 대신 감성을 말하고, 차량 중심의 홍보 대신 사람 중심의 체험을 제안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프렌치 스타일'이라는 르노만의 언어가 있다. 르노코리아는 이제, 단지 차를 파는 브랜드가 아닌, 문화를 이야기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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