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대한축구협회(KFA)가 내린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 관련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25일(현지 시간) 전달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FIFA는 축구협회에 발송한 공식 서한을 통해 광주 선수들의 출전 자격 관련 사안을 검토한 결과, 국내 대회에서의 선수 자격 판단은 축구협회의 규정과 권한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알렸다.
FIFA는 "해당 선수들은 2025년 축구협회 겨울 이적기간 중 국내 시스템을 통해 등록이 이루어졌으며, 이후 축구협회의 이의 제기 없이 공식 대회에 지속적으로 출전했다"며 "광주 입장에서 해당 선수들이 정당한 출전 자격을 갖췄다고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 상황에 대한 판단은 축구협회의 몫이며, FIFA는 축구협회가 해당 선수들의 출전 자격을 유지하고, 항의를 진행한 다른 클럽들에 '해당 선수들이 출전했던 경기 결과에 제재가 적용되지 않을 것임'을 통지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광주가 외국인 선수 아사니 관련 연대기여금 미납 문제로 FIFA로부터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은 사실이 지난달 알려졌다.
구단은 연대기여금을 완납해 FIFA 징계를 일단락했으나 문제는 또 있었다.
FIFA 징계를 받았던 광주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선수들을 등록시킨 뒤 경기에 출전시킨 것으로 '무자격' 논란이 불거졌다.
몇몇 팀들은 해당 선수들이 출전한 광주의 몰수패를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축구협회는 "본 사안은 고의성이 없는 행정 실수로 인해 발생한 사고"라며 "FIFA와 AFC에 관련 사실에 대한 질의를 진행했으며 최대한 '고의성 없는 행정 실수'임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추가 소명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몰수패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 달이 지나 FIFA가 축구협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축구협회 방침이 FIFA 사무국을 통해서 인정을 받은 셈이다.
다만 FIFA는 "이번 입장은 행정적인 해석일 뿐, 향후 등록금지 규정을 어긴 축구협회 또는 광주FC에 대한 추가 징계 검토 및 필요한 절차는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그러한 조치가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FIFA는 "해당 선수들의 자격이나 이미 치러진 경기의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축구협회는 "같은 상황의 재발을 막기 위해 업무 절차 개선 조치에 착수했으며, 공정한 선수 등록 및 자격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보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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