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기준 10만77명까지 감소
안병구 시장 "'아이를 밀양이 키운다'는 마음으로 추진"
(밀양=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행정안전부 인구감소지역 89개 시군구 중 한 곳인 경남 밀양시가 인구 10만명 사수를 위해 총력이 기울이고 있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26일 "우리 시가 추진하는 모든 정책이 인구 증가와 관련된 것이다"며 "인구 감소 상황에 막중함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10만명 사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이날 시청 소회의실에서 '인구 위기 대응 전략 브리핑'을 열고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한 4대 전략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청년 정주 환경개선, 스마트농업 기반 확대, 생활인구 확대를 제시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는 첫째 200만원, 둘째 500만원, 셋째 이상 1천만원을 지급하는 출산장려금 지원과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을 하는 것이다.
안 시장은 "'아이를 낳으면 밀양이 키운다'는 마음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년 정주 환경개선과 스마트농업 기반 확대는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 확충과 안정적인 주거 지원, 귀농·귀촌 및 스마트팜 활성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생활인구 확대는 지역특화 축제 활성화, 관광인프라 확충, 휴양·스포츠 관광 도시 구축을 통해 연간 밀양을 찾는 방문객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밀양시는 1966년 인구 20만6천115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올해 5월 기준 10만77명까지 감소했다.
지난해 기준 전·출입 인구는 전입 5천669명, 전출 5천890명으로 비슷하나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약 5배가량 많은 상황이다.
또 인구의 절반 가까운 47%가 60대 이상인 초고령 도시다. 60대 23%, 70대 15%, 80대 이상 9%다. 이에 반해 10대 미만 4% 10∼30대는 각 7∼8%다.
다만 인구가 비슷한 다른 지방자치단체보다는 인구 감소율은 낮은 편이다.
안병구 시장은 "4대 전략을 포함해 시 전체가 노력하면 반드시 반등의 기회가 올 것으로 본다"며 "기본적으로 인구 10만명 유지를 위해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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